“우리 한걸음이 환자 희망되길”

“우리 한걸음이 환자 희망되길”

  • 승인 2005-09-23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왼쪽부터 이상윤 디자이너, 조광희 팀장, 이봉기 계장, 권진우 팀원.
▲ 왼쪽부터 이상윤 디자이너, 조광희 팀장, 이봉기 계장, 권진우 팀원.
지역서 유일하게 교수가 팀장
사보발간. 음악회로 고객 친화
우수부서 선정등 팀워크 최고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이 넘나드는 병원, 고통을 이겨낸 사람들의 기쁨과 함께 우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곳이다. 하루 수천여명의 환자들이 찾는 대전·충남지역 최대인 충남대학교병원 역시 마찬가지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고 있는 이 곳에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병원 한 구석에 자리잡은 10평 남짓한 홍보실이다. 지역 종합병원 유일하게 교수가 팀장을 맡고 있는 충남대병원 홍보팀, 활기가 가득한만큼 팀워크 역시 최고를 자랑한다.

재활의학과 교수 조광희 팀장, 각 부서를 두루 섭렵한 이봉기 계장, 권진우 팀원과 함께 차별화된 홍보를 위해 영입한 이상윤 전문디자이너 등이 주인공들이다. 노흥태 병원장 취임과 함께 팀장을 맡은 조 팀장과 달리 나머지 팀원들은 모두 홍보업무를 맡은지 1년도 채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력은 보통이 아니다. 격월로 제작하던 사보 ‘행복지기’를 10월부터 매월 발간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위해 음악회를 매월 2차례씩이나 무리없이 치러낼만큼 실력파들이다.

건강강좌와 영화상영은 병원고객은 물론 가까운 주민들까지 찾아올만큼 궤도에 올려놓은지 오래다.
의료정보와 함께 다양한 사회여론을 통해 고객들과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발행하는 ‘뉴스레터’는 ‘잘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병원에서도 홍보팀의 역량을 인정, 홈페이지 개편이나 홍보영상물 제작 등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 개원기념식에서는 우수부서로 표창까지 받았다.

물론 어려운 점도 많다. 업무 특성상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온종일 일에 집중해도 할 일이 좀처럼 줄지 않는다. 치열한 의료시장 경쟁만큼이나 홍보업무의 중요성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바쁘다보니 직원끼리 부딪치는 경우도 잦은 반면 얼굴을 마주보며 일하는 시간은 적다. 그럼에도 이들의 팀워크는 단연 최고라고 자평한다. 한 달에 한번 회식을 한다. 대개 잔을 기울이지만 특이하게 영화관에서 4명이 나란히 영화를 볼 때도 있단다. 일에 집중하듯이 짧은 회식시간에도 서로에게 열정적이기 때문이다.

조광희 팀장은 “서로 많이 다르지만 한 팀이라는 소속감만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된다”며 “결국 모든 효과는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희망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1.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AI디지털교과서 연수 받으러 1박 2일 대전서 사천·통영까지? 일선 교사들 "이해 불가"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