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쿨하게 논다

나는 쿨하게 논다

  • 승인 2005-07-28 17:49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하얀 물보라… 시속 60km 스피드
작열하는 태양아래 몸속 세포 하나하나 살아있는 느낌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파도 속으로…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의 한 복판. 모든 것 다 떨쳐버리고 그저 쿨한 여름만 생각하자. 피서객들로 우글거리는 대천 앞바다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쌩쌩 달리는 김정재 씨의 정말로 쿨한 여름을 살펴봤다. 또한 무주에서 래프팅을 즐기며 쿨 한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무주 인근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와 함께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여름철 쿨 한 음식도 만들어 봤다. 이밖에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줄 쿨한곳도 소개하니 자, 독자님들 쿨 한 여름 속으로 빠져봅시다!



“이야~~ 난다, 날아.”
피서객들의 환호성이 대천 해수욕장을 떠들썩하게 한다.
한국인라인협회 충남지부장 김정재(31)씨의 스릴 만점 수상스키 실력 때문이다.
‘왜~앵’, 굉음을 내는 모터보트가 출발하면 물 속에 반쯤 잠겨있던 김씨가 솟구쳐 올라 넘실거리는 푸른 파도를 가르는 모습은 한마디로 ‘끝내준다’.

30∼40m에 이르는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파도 위를 넘나들고 온갖 현란한 묘기와 스피드를 연출한다. 찌는 듯한 무더위는 물론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보는 사람들 마저 흥분 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

올해로 9년 경력의 김씨는 대천해수욕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수상스키 마니아다. 10여분간을 파도 위에서 싸우고(?) 가쁜 숨을 몰아 쉰 김씨는 “최곱니다. 시속 60km까지 달리는 스피드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노라면 몸 속의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김씨에 이어 올해 경력 7년 차인 배열태(27·중앙대 대학원)씨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배씨는 수상스키가 아닌 각종 묘기 연출이 가능한 웨이크보드에 도전했다.
웨이크보드는 수상스키보다 스피드가 떨어지지만 모터보트가 만들어 내는 파도를 이용해 점프와 회전 동작 등 다양한 묘기를 부릴 수 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하고 짜릿하다. 배씨는 “여름나기는 웨이크보드가 최고”라며 “군 복무 시절에도 웨이크보드를 타기 위해 휴가를 미뤘다가 여름에 나올 정도였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웨이크보드 마니아들은 “주위에서 돈이 많이 든다고 말하는데 술 마시고 노는 돈을 조금만 아껴도 충분히 파도를 가를 수 있다”며 “한번 빠지면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 만점”이란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30분 정도의 교육만 받으면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팔, 다리, 허리 관절 등을 많이 사용해 전신운동은 물론 세찬 물살을 맞아 전신 마사지 효과도 볼 수 있다. 신선한 공기, 작렬하는 태양, 넘실대는 파도 위에서 즐기는 수상 스키로 쿨한 여름을 즐기는 것은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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