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충주 기업도시 신청지 주목

태안·충주 기업도시 신청지 주목

선정작업 막바지 이르면 이달말 발표

  • 승인 2005-06-20 00:00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산업인력 이전
등 개발 활성화 호재
기업참여 확인 등 부동산투자 신중을

충청권에서는 중부 내륙의 충북 충주와 서해안 지역의 충남 태안지역이 기업도시를 신청해 놓고 있으며, 전국 8개 지역들이 기업도시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반면 기업도시 선정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자, 일명 기획부동산들의 부동산 투기 조장행위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도 없는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섣불리 투자에 나설 경우, 큰 낭패를 볼 수가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업도시= 기업도시는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이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주택·교육·의료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자급형 도시를 말한다. 기업이 투자 계획을 가지고 도시를 개발한 뒤, 상당수의 인력과 자본을 기업도시로 이전해 간다는 점에서 개발 기간이 비교적 짧고 도시개발과 기업투자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이점이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일본 도요타시, 프랑스 니스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4월 15일 충북 충주와 충남 태안을 비롯해, 강원 원주, 전남 해남·영암, 전남 무안, 전북 무주, 경남 사천, 하동·광양 등 8개 지역이 기업도시 시범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 이달말(불가피한 경우 2주 연장가능) 이들 지역에 대해 예비심사, 본평가,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확정을 거쳐 기업도시 시범사업을 선정한 뒤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충남 태안과 충북 충주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충청권 건설로 인해, 정부의 ‘대규모 개발사업 집중지역 및 인근지역 기업도시 입지제한’ 방침에 걸려 기업도시 선정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변 아파트 신규분양단지 관심= 기업도시가 개발되면 해당지역의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방균형발전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꾸준한 주택수요로 이어져 기업도시 시범 사업지를 중심으로 새아파트 공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등 투자 재료가 많은 충청권은 신규 분양계획 뿐만 아니라 최근에 공급된 물량이 풍부하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충주시의 경우 오는 2007년 입주예정인 현대홈타운 36평형의 경우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1000만원 가량 형성돼 있으며 최근 1억 67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앞으로도 자치단체가 기업을 유치해 기업도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매년 1~2개씩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나아가 기업도시의 취지가 자족형 도시인 만큼 산업시설의 이전과 더불어 인력의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주택공급이 필수적이며 그에 따른 부동산 투자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기업도시 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아파트 및 부동산에 투자할 때에는 기업도시 성사여부, 즉 기업들의 참여내용이 중요한 투자 지표가 되는 만큼 기업들의 투자계획 및 확정여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지방도시들은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서 투자 자금이 적어도 되고 규제가 덜한 곳도 많은 만큼, 개발 계획이 빠르고 우수한 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구매를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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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취암 계룡 리슈빌= 계룡건설이 충남 논산 취암2지구에 공급하는 아파트. 35, 39, 47, 54평형 등 중·대형 평형 480세대로 구성됐다. 논산 남부지역 신시가지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취암 리슈빌은 인근에 고속버스터미널과 논산역, 시청, 교육청, 세무서 등이 위치해 있다. 또 호남고속도로와 천안∼논산간 고속도로가 차량으로 8분 거리이고 1번, 2번, 23번 국도와 주간선도로인 계백로와 중앙로, 관촉로, 남부외곽도로가 바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다. 문의: 041-734-0220


▲문화동 한승 메디치 카운티= 한승종합건설이 대전 중구 문화동에 건설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4층, 지상 27층 2개동 규모로 39~53평형 160가구이다. 지상 3층까지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4층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연습장 등 편의시설이 무료로 제공된다. 문의: 042-528-8200


▲산성동 ‘참조은 클리닉’= 금강산업개발(대표 곽인환)이 대전 중구 산성동 도마교 네거리에 건립하는 의료전문 빌딩. 이건물은 5층 규모로 1층에는 은행 및 약국, 편의점, 이동통신, 패스트푸드, 화원 등이 입점할 에정이며 2~5층은 내과 및 소아과 등 진료과목별 병원시설로 구성돼 있다. 임대가격은 1층 평당 500만~600만원, 2~5층은 250만~300만원. 문의: 042-586-0071


▲유성 CJ나인파크= 대전 유성네거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전체 168가구로 47~82평형으로 구성됐으며 지하 6층~지상 27층 3개동 규모이다. 2008년 1월 입주예정. 문의: 042-824-2454






부동산용어풀이 - 토지거래허가제


계약 전에 땅이용 목적 등 심사

토지를 미리 지정된 허가구역안에서 거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그 계약내용에 허가권자(시장, 군수, 구청장)가 실수요성, 토지이용 목적 및 면적의 적합성을 심사하여 허가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허가를 받지 못하면 그 거래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계약의 효력이 발생되지않도록)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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