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내 없는 얼큰한 어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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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 없는 얼큰한 어죽

선희식당

  • 승인 2005-06-16 01:37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영동의 물은 맑기로 유명하다. 어디를 가나 맑고 깨끗하며 오염되지 않았다.

금강의 상류인 만큼 물살이 센 곳이 많아 물고기를 잡기에는 위험하지만 잡은 물고기는 싱싱하다. 충북 영동 양산면에 자리한 어죽집 선희식당(043-745-9450)은 세월따라 어죽의 맛도 변한다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곳이다.

이집에서는 자가사리, 메기, 동자개(일명 배가사리)등 민물고기와 인삼으로 만든 죽이 유명하다. 또 비린 냄새가 전혀 없고 얼큰하며 구수한 맛을 낸다.

여기에는 사포닌 성분뿐 아니라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인삼이 들어가기 때문인데 빈혈, 노화방지, 원기회복, 숙취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 맛 또한 잊을 수 없다.어죽 맛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특유의 향취에서 비롯된 맛을 쉽게 잊지 못한다는 게 먹어본 사람들의 평가다.

조리방법은 간단하지 만은 않다. 이 집 주인 남편이 영동 상류에서 직접 잡은 자가미를 푹 곤 다음 뼈를 발라내고 고추장, 된장 등을 넣고 끓여낸다.

여기에다 찹쌀과 밀가루를 섞어 만든 수제비를 넣는데 쫀득쫀득하면서 어죽의 진한 국물이 배어 얼큰하면서도 부드럽다.

이 집주인 김선대씨는 “어죽은 출출할 때 찾아 한잔 기울이기에 적당한 메뉴”라며 “쉽게 취하지도 않고 다음날에도 숙취로 고생하는 일이 없는 건강 술안주”라고 말했다. 어죽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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