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과 쌈장의 절묘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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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과 쌈장의 절묘한 만남

폭포가든

  • 승인 2005-06-16 01:37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찌는 듯한 더위에 입맛을 잃었다면 신선하고 생생한 야채로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면 어떨까.
대전~영동간 국도를 타고가다보면 충북 옥천과 영동경계 부분에 깎아지는 듯한 절벽에 30m의 오색물보라가 소나무 사이로 쏟아져 장관을 이루는 옥계폭포가 있다.

이 옥계폭포 입구에 있는 폭포가든(043-742-1777) 쌈밥집은 요즘같이 ‘원조’라는 말이 남발하고 있는 식당가에서 그야말로 원조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10년 넘게 우렁쌈밥(1인분 6000원)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

이곳에서 쌈밥정식을 시키면 상추, 깻잎, 쑥갓, 청경채, 치커리 등과 함께 이름을 잘 모르는 야채들이 한 소쿠리에 가득 담겨 나온다.

푸짐하게 담겨 있는 새파란 야채만 봐도 몸에 생기가 도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정식을 시키면 쌈에 넣어 먹는 우렁쌈장과 된장찌개가 함께 나오는데 각종 야채에다 된장에 들어간 건더기를 올려놓은 뒤 쌈장을 얹어서 먹으면 훨씬 산뜻하고 맛있다.

쫄깃쫄깃한 우렁과 호두, 잣, 땅콩,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5가지 이상의 견과류를 갈아 넣은 쌈장은 된장의 짠맛 대신 담백하고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야말로 입 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다.

이 집주인 강애숙씨는 “전문농장에서 키운 최상급 우렁을 쓰고 있다”며 “쌈장에 쓰이는 된장은 직접 국산 콩으로 만드는 등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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