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맛이야” 민물매운탕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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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맛이야” 민물매운탕의 진수

반디가든

  • 승인 2005-06-02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차를 몰고 야외로 나갔다가 마땅한 음식점을 못 찾아 고민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도토리묵 토종닭 파전 따위의 심드렁한 메뉴로는 드라이브의 기분을 달래기가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사람들은 야외로 나갈 땐 대개 소문난 맛집을 찾기 일쑤라던가.

민물매운탕으로 유명한 반디가든은 금산 톨게이트에서 영동으로 빠지는 길목인 천내다리 옆쪽에 위치해 있다.
이곳 토박이인 주인 한동근(68)씨는 어려서부터 인근 저수지에서 민물생선을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으며 단련한(?) 입맛을 유감없이 발휘, “매운탕맛은 바로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 집에서 맛볼 수 있는 민물매운탕은 흔히 배가사리 매운탕과 메기매운탕.

여러가지 종류의 매운탕을 끓이다 보면 전문성과 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장 자신있는 메뉴 두가지만을 골라 손님상에 내놓는다. 다른 집과 달리 진흙의 씁쓸한 맛인 감탕냄새가 나지 않아 민물매운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한그릇을 다 비우고 나간다. 어린시절 냇가에서 민물생선을 잡아 끓여 먹었던 그 맛이다.

어죽과 함께 끓여 나오는 수제비 맛 또한 일품이다. 찹쌀과 밀가루를 섞어 만든 수제비는 쫀득쫀득하고 어죽의 진한 국물이 배어 얼큰하면서도 부드럽다.

한동근씨는 “어릴적 시골에서 먹던 매운탕의 진미를 알린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며 “민물매운탕의 맛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또 다른 별미로 전국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가사리매운탕(대·4만원, 중·3만원), 메기매운탕(대·3만원, 중·2만원), 어죽 5000원. 예약전화 041-753-9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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