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확~ 풀리네” 개운한 국물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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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확~ 풀리네” 개운한 국물맛 일품

신가네북어

  • 승인 2005-06-02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나른하고 지치기 쉬운 봄철. 영양·맛·건강에 좋은 북어요리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신가네 북어는 전국의 단골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 맛집. 이 집에선 북어찜과 북어전골 등 담백한 북어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

우선 가게문을 닫은 후 주방에서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북어찜은 눈물이 쏙 빠질정도의 매콤한 양념과 고소한 북어살, 오동통한 콩나물이 어우러져 환상의 음식 궁합을 자랑한다.

그래서 이 집에서 한번이라도 북어찜을 맛본 사람들이라면 잊혀지지 않는 그 특별한 맛에 매료돼 단골이 안 될 수 없다. 또 북어전골의 비결은 무엇보다 청양고추의 매운 맛과 속이 확 풀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개운한 국물 맛에 있다. 황태머리 육수에 좋은 북어를 넣고 오랫동안 끓인 덕이다.

황태는 강원 인제군 산악지대 덕장에서, 북어는 주산지인 강원 고성, 양양, 속초 등에서 1년 계약으로 공급 받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가져온 황태로 10시간 이상 끓여 육수를 만들고, 북어는 가시를 발라내 버섯, 미나리 등의 각종 양념과 끓인다. 과정은 간단해 보이지만 그 정성은 만만치 않다.

요리사자격증을 딴 이후 건강에 좋은 북어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주인 지성순(39)씨는 “내 가족들이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요리재료와 갖은 양념은 인근 농장에서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 집에선 주요리 외에 북어전골에 들어간 황태 머리를 제외한 몸통으로 끓여낸 육수로 만든 황태 맑은 해장국(4000원)의 맛 또한 예사롭지 않다.

전나무, 밤나무, 참나무들이 뒤엉켜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주변 경관에서 즐기는 커피한잔의 여유는 덤으로 제공된다. 북어찜, 북어전골 4인기준 2만원. 예약전화 041-751-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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