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활~짝 꽃 나들이 입맛당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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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활~짝 꽃 나들이 입맛당기네

  • 승인 2005-05-19 00:57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천안. 아산 그곳에 가면…

화려한 꽃들과 연녹색 신록이 유혹하는 계절이다. 꽃내음이 물씬 풍기는 식물원 나들이는 어떨는지. 천안. 아산 지역에서 맛보는 먹거리, 볼거리를 찾아 떠나보자. <편집자 주>





세계꽃식물원

튤립. 백합등 4000평 뒤덮은 꽃물결 동백 정원·테마 전시관 볼거리 유혹



여기도 꽃, 저기도 꽃,
온통 꽃 천지다.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의 세계꽃식물원은 5월 중순이면 동백,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 등 500여종의 봄꽃으로 뒤덮인다. 4000평의 규모를 갖춘 세계꽃식물원은 연인 및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세계꽃식물원에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원예종부터 취미원예까지 다양한 꽃문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세계각국의 아름다운 꽃들을 테마로 한 꽃축제는 물론 동백, 튤립, 베고니아, 백합, 다알리아 등을 테마로 한 꽃축제도 일년내내 열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동백정원은 일본, 중국 등의 재래종을 비롯해 20여년간 조합에서 수집해온 수많은 품종들을 전시해 사람들을 유혹한다.

테마전시관은 주로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유명 품종들을 전시하며 100여종의 꽃과 식물들이 자태를 뽑내고 있다.

이밖에 초화 전시관에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유럽의 다양한 품종들과 아파트 정원이나 펜션, 전원주택 등에 적합한 정원용 품종들을 전시해 누구나 쉽게 취미 로 원예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식물원 관계자는 “전시품종 규모로 따진다면 세계꽃식물원이 가장 많다”며 “특히 식물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누구나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해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꽃식물원은 연중 개원하며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동절기 오전10시 ~ 오후5시).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중고생 4000원, 유초등/장애우 4000원이다. 예약 및 문의 041-544-0746~8.






시인과 촌장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 왕새우요리 입맛 돋우네



신선한 야채를 곁들인 왕새우요리와 순수 한우만을 사용한 스테이크류는 사라진 입맛을 되살리기에 충분하다. 천안시에서 도고온천으로 가다보면 음봉면 삼거리에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 ‘시인과 촌장’(041-541-8667)이 있다.

이 곳에선 서울 유명호텔 주방장 출신이 만드는 이탈리아 음식의 대명사인 파스타부터 스테이크, 왕새우요리까지 지중해 내음이 물씬 풍기는 일품요리를 모두 맛 볼 수 있다.

단품메뉴 중에는 이탈리아 특유의 향신료와 버터로 고소하게 맛을 낸 안심과 왕새우(3만5000원)요리가 압권. 안심과 왕새우 메뉴는 훈제 연어와 야채수프, 라이스샐러드로 구성된다.

메인 요리로 나온 안심과 왕새우 역시 만족스럽다. 스테이크는 소스가 신선하고, 왕새우는 고소하고 쫄깃한게 입에 착착 감긴다. 이 집에선 과일모듬, 차 등이 함께 제공되는 주방장 추천메뉴도 있다. 안심스테이크(2만8000원)와 패퍼스테이크(2만7000원). 진하고 걸쭉한 소스를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의 취향을 살린 안심스테이크는 그라스비앙소스와 토마토, 허브를 곁들여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순이네 식당

수십년째 돼지 김치찌개만 고집 신선한 고기. 손맛 어우러져 일품



“밥 적으시면 말씀하세요. 더 드릴게요. 음료수는 덤입니다.”
아산시 선장면 군덕리에 가면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에서나 나올 법한 소릴 들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일구라는 작은 마을 중심에 위치한 ‘순이네 식당’(041-541-1623). 비록 서너평 남짓한 좁은 가게에 좌석을 다합쳐야 20석을 넘지 않는 식당이지만 낮 12시만 되면 외지사람들이 줄지어 선다.

이 집의 김치찌개 맛은 일반 김치찌개와는 사뭇 다르다. 국내산 고급 재료만을 엄선해 만들어내는 김치찌개는 진하고 칼칼한 맛이 특징. 한해 묵은 김장 김치로 양념을 하기에 그 매콤함을 더한다. 게다가 각종 야채를 달여 만든다는 육수 국물은 김치찌개 특유의 느끼함을 갖고 있지 않다.

1년정도 숙성된 신김치를 사용하고 각종 양념을 넣어 만든 다대기로 매콤한 기운을 더하면 손님들의 이마엔 땀방울이 쏙쏙 맺힌다. 맛의 비결은 뭐니뭐니 해도 신선한 고기에 있다.

정육점에서 ‘찌개용’으로 분류되는 자투리고기가 아니라 비싼 생고기만을 쓴다. 또 털이 송송 나있는 살점에 붙은 비계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 집된장에 파를 송송 썰어 넣은 뒤 부글부글 소리를 내며 나오는 된장찌개도 별미. 김치찌개, 된장찌개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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