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만난 꽃게..."입맛 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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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만난 꽃게..."입맛 살리네"

초원 해물집…알이 꽉찬 암꽃게 양은쟁반에 수북

  • 승인 2005-04-21 00:00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꽃게장'. 생각만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그래서 별명이 '밥도둑'. 먹다보면 어느새 밥 한그릇은 뚝딱 비우게 된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밥맛이 떨어지고 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하는 4월, 당진에서 꽃게요리에 빠져보자.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당진경찰서 방향으로 가다보면 일교라는 다리가 있는 이 직전에 좌회전을 하면 삼호정이 있다.

우선 이 집에서 간장게장(1인분 19000원)을 주문하면 먼저 8가지 밑반찬이 상을 가득 채운다.
파래무침 같은 다른 반찬도 깔끔하지만 인상적인 것은 냉면그릇에 찰랑찰랑하게 담겨나오는 물김치.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간장게장은 하얀접시에 수북하게 담겨나오는데, 껍데기 하나가 어른 손바닥만한 큼지막한 크기다. 몸통은 젓가락질 한번에 살이 쏟아져나온다.

찍어먹도록 간장이 곁들여지지만 게살 자체가 조미료 양념이라도 뿌린 것처럼 달고 고소하다.
사장이자 주방장인 정경재(48)씨는 생강, 간장 등 모두 6가지 재료를 넣고 2-3일 숙성을 시킨다고 하는데, 나머지 재료는 절대 알려줄 수 없는 비밀이란다.

꽃게찜(1kg 6만원선)도 별미중 하나다. 입에 착 달라 붙는 맛과 뒷맛이 깔금한게 일품이다.
찜을 다 먹은 후에는 국물에 사리를 넣어 비벼 먹으면 좋다.

주인 정 씨는 "꽃게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반면 지방이 적어 비만과 고혈압에 효험이 있다. 특히 뼈를 단단하게 하고 스태미너를 강화하는 키토산이 많다"며 "지금부터 6월까지는 산란기를 앞둔 암꽃게가 살이 단단하게 들어차는 본격적인 꽃게 철로 찾는 손님이 많다"고 꽃게 예찬을 펼쳤다. 예약 (041)353-6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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