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점검 ‘필수’ 서두르면 ‘낭패’

확인. 점검 ‘필수’ 서두르면 ‘낭패’

이사철 전세계약 유의점<부동산>

  • 승인 2005-03-07 00:00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
등기부 확인 압류 여부 꼼꼼히
대리인 계약땐 위임장 확인을
전입신고. 확정일자 날인 챙겨야




이사철, 전세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날씨가 한결 따뜻해지면서 겨우내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에 봄기운이 스며들며, 보금자리를 옮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그러나 급하게 집을 구하느라, 또는 이것 저것 바쁜 일상속에서 꼭 확인해야할 사항을 뒤로 미루다가는 훗날 낭패보기 십상이다. 그때 그때 꼭 확인해 보고 점검하는 습관을 키우도록 하자.

전세 세입자에게 비록 내집은 아니지만 전세금은 전재산이다. 때문에 계약을 처음하는 초보자라면 전셋집을 구할 때 문제가 없는지 등기부등본을 꼭 확인해야 한다. 등기부등본에 가압류, 근저당권, 저당권 등이 있으면 나중에 집이 경매로 넘어 갔을 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등기부등본은 공인중개사에게 확인해 달라고 할 수 있으며 직접 대법원 사이트 (www.scourt.go.kr)에 들어가서 발급받을 수도 있는데 계약 직전, 중도금 치를 때, 잔금 치를 때, 전입신고 직전에 각각 한 번씩 챙겨봐야 한다.

등기부 표제부에서는 계약자와 등기상 소유자 이름. 주소가 정확한지, 가압류. 압류. 경매. 예고등기. 가등기 등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을부에서는 지상권 지역권 전세권 저당권 권리질권 임차권 등이 설정되어 있는지를 봐야 한다.

부득이하게 저당권이나 전세권 등이 있는 집을 임차할 때는 등기부에 나타난 근저당 채권액과 전세금. 임차보증금 총 합계액이 아파트는 시세 대비 70%, 다가구. 빌라. 단독주택은 60% 선 이하여야 한다. 이 정도면 경매되더라 도 보증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집주인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확인 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대리인과 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집주인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을 받은 뒤 계약해야 한다.

또 전세보증금을 보장받기 위해선 계약 후 동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 날인을 받아야 한다. 주택임대차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정일자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날짜 현재 그 문서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임대계약서 여백에 기부번호를 부여하고 확정일자 날인을 찍어 주는 것을 말한다.

세입자에게 골칫거리 중 하나는 이사를 가야 하는데 주인이 전셋집이 나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세금 반환을 미루는 것이다. 이럴 때는 임차권등기를 이용 하면 된다. 임차권등기를 하면 주택 점유와 주민등록 요건을 상실하더라도 이미 취득한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유지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거나 주민 등록을 전출할 수 있다.

임대차계약 만료시에는 집주인 동의없이 임차권등기 설정이 가능한데 확정일자가 날인된 임대차계약서와 주민등록등본, 거주사실확인서 등을 준비해 거주지 지방법원에 등기명령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살고 있던 전셋집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다른 집으로 이사가려면 전세계약 만료 한 달 전에 집주인에게 전세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반드시 통보 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1.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5.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