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에 예술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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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에 예술을 입혔다

한국식 레스토랑 ‘아리아랑’

  • 승인 2005-02-24 00:00
  • 글=이영록·사진=이민희 기자글=이영록·사진=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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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조미료 배제 엄선된 재료만
창작활동 하듯 요리 하나에 정성
고품격 인테리어 맛. 멋 어우러져


“모든 요리는 재료를 사용해 단순히 조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창작 활동으로 봐야 합니다. 예술가들이 無에서 有를 창조하듯이 요리도 각각의 재료를 배합해 만들어내는 먹을 수 있는 작품인 것입니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 458-1번지에 위치한 한국식 레스토랑 '아리아랑(대표 이상인·여·58, 이상숙·여·55)' 김주원(44) 주방실장의 요리 철학이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인 김 실장은 항상 이같은 생각을 되뇌이며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이지만 하루하루를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손님상에 내놓는다.

우리나라 한식조리 부문에서 꽤 이름이 알려져 있는 김 실장은 “요리를 만들기도 전에 이윤을 생각하면 절대로 안된다”며 “먼저 손님들의 건강과 영양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아리아랑의 모든 음식은 정성과 맛, 멋이 어우러진 복합 예술 작품을 감상함과 동시에 미각을 통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것이다.

아리아랑은 한국식 레스토랑으로 한정식과 한식(고기류)을 주 메뉴로 하고 있는데 이곳에 들어서면 브라운과 화이트 풍의 실내장식이 아늑함을 더해주고 통유리로 짜여진 탁 트인 실내는 자연 채광이 한층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이로 인해 겉에서 보기에는 비싼 음식점 같은 인상 때문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일단 속 사정을 알고 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재료에 품위 있는 밥상을 받는 행복함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리아랑은 다른 음식점과 비교해 특별한 음식을 선보이기보다 같은 음식이지만 엄선된 재료 사용과 종업원들의 몸에 밴 친절로 인해 이곳을 찾은 손님들의 격조를 한층 끌어올려 준다.

여기에 화학 조미료는 일절 배제하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는가 하면 각종 소스는 계절 과일을 사용해 입맛을 돋워 맛은 물론이거니와 영양면에서도 우리 몸에 더 없이 그만이다. 전화 253-5665, 223-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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