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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식사에서 맛과 함께 분위기, 격조 3박자를 고루 갖추면 금상첨화다. 멋들어진 분위기, 정성스레 차린 음식상, 품격 높은 서비스가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순 없는 것. 이같은 바람을 만족시켜 줄 만한 전통 한정식집을 찾아가 본다. 〈편집자 주〉
계절에 맞는 신선한 야채 엄선 사용 육회. 홍탁 등에 가정식 상차림 마무리 푸짐한 ‘어머니 손맛’에 넉넉함 까지
“처갓집 한번 다녀가세요.”
대전 도심의 한정식집 도리윤(대표 이정윤·둔산동 법원 앞 청도빌딩 5층)은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이라는 특별한 맛이 배어 있는 곳이다.
정갈한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는 물론 포근한 이미지의 안주인이 넉넉한 인심으로 손님을 가족처럼 대해 한정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뿐아니라 편안한 마음까지 선사받고 나오기 때문이다.
“음식의 맛은 가정에서와 매한가지로 정성스런 마음이 기본이지요. 외향적인 멋보다는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를 살려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거죠. 이윤은 그 다음입니다.”
이런 안주인의 마음 씀씀이는 상호에서도 그대로 배어난다. 이윤이 남으면 좋은 일에 환원하라는 의미에서 한 스님이 지었다는 ‘도리윤’의 의미를 항상 되새기는 안 주인은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해 손님상에 올리고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정겨운 말을 전한다.
더욱이 이 집의 음식들이 미식가들에게 호평을 받는 데는 안주인의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맛깔스런 음식들에 있다. 도리윤만의 음식 맛을 내기 위해 이 대표는 맛있다는 한정식집은 전국 어디든 찾아가 맛을 보고 온다.
특히 남도의 음식 맛을 최고로 여기는 이 대표는 그 지역 음식을 그대로 모방하기 보다는 대전지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조리해 낸다. 여기에 그날그날 신선한 야채와 계절에 맞는 식재료를 준비해 자주 찾는 단골들도 언제나 신선하고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집에서 맛 볼 수 있는 음식은 수십여 가지에 달한다. 따뜻한 죽으로 식욕을 돋운 후 시작되는 상차림은 갖가지 더운 음식들로 속을 안정시키고 맛깔스런 찬 음식으로 입맛을 당긴다.
상차림에 따라 홍탁삼합, 육회, 백합탕, 생선회, 해물볶음 등 다양한 음식들이 차려져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한다. 여기에 고슬고슬한 밥과 구수한 누룽지와 된장찌개 등을 먹고 나면 한상 가득했던 가정식 상차림이 마무리 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점심특선 1만5000원, 저녁정식이 2만5000원, 3만5000원, 4만5000원 등이다. 단체손님 가능. 인근 동서주차장 이용.
문의 도리윤 477-1260, 472-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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