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하철시대 개막 ‘역세권 투자’ 노려볼까

대전 지하철시대 개막 ‘역세권 투자’ 노려볼까

전문가 조언

  • 승인 2005-01-24 01:4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지도상 가까이 있어도 직접 현장 찾아
도보 5분 거리. 소음 등 꼼꼼히 살펴야


내년이면 대전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지하철시대가 열린다. 현재 지하철 운영의 막바지 공정이 한창인 가운데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전격적으로 출범했다. 아울러 도심을 가로지를 전동차는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지하철 시대의 개막은 생활상의 변화를 예고한다. 그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역세권을 들 수 있다.

이는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메리트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조만간 지하철 시대를 열어갈 대전지역에서의 역세권은 어떨까.

두말할나위없이 대전지역에서도 역세권에 대한 인기는 이미 반영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전 도시계획상 지하철 시대를 앞두고 같은 지역이라도 향후 역세권이 기대되는 지역의 아파트와 상가의 인기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만큼 역세권은 아파트나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 뿐만아니라 역세권에 대한 이해를 바로하고 투자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투자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역세권과 역세권 부동산에 대한 투자요령을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역세권이라 함은 지하철역 또는 전철역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역주변 지역을 통괄해서 말한다.

다시말해서 지하철역 또는 전철역에서 걸어서 5~10분이내 또는 거리로 500m이내의 지역을 역세권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은 무조건 정해진 기준이 아니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준을 두고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역세권에는 1·2차 역세권으로 나눌 수 있다. 1차 역세권은 지하철역 또는 전철역에서 반경 500m 이내로 도보 5분이내 거리에 있는 것을 말하고, 2차 역세권은 지하철역 또는 전철역에서 반경 500~1000m로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위치한 지역을 말할 수 있다.

또한 단일·환승·종점 역세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전지역에서는 아직은 단일과 종점역세권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밖에 측면에 따라 구분하는 역세권을 들 수 있는데 가장 우선이 접근성 측면이다.
이는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최대거리를 중심으로 역세권을 설정하는 도보거리로 따지며 접근거리에 따라 사람들의 움직임이 달라져 역세권 투자시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어 역세권의 이용세력 측면에 따른 구분이 있다. 전철이나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이용인구나 이용자 성격을 파악, 어느정도 상권을 이용하고 있느냐를 가늠하는 것이다.

출퇴근길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임에도 불구 장사가 안되는 지역을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주로 환승역세권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연계개발 측면에 의한 역세권도 있다.

지하철이나 전철역을 중심으로 그 주변지역의 지상 및 지하의 연계개발이 가능한 지역인지 아닌지 구분이다. 아무리 역에 가까운 지역이라 하더라도 주된 동선의 자리를 빼앗기게 되면 역세권 사각지대로 남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해야 할 대목이다.

그렇다면 역세권 부동산을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 우선이 직접 찾아가서 확인하는 것이다.
역세권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도상 아무리 가까이 표시돼 있더라도 실제 확인하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또한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역과 가까이 있더라도 아파트 진입로가 좁거나 비탈길이라면 그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뿐만아니라 도로를 건넌다든지, 계단을 오르내린다든지 하면 역세권이라 해도 역세권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역세권 부동산을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할 것은 또 있다. 지하철인지 지상철인지 확인여부다.
만약 지상철의 경우 소음과 먼지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집에서 지하철 소음이 심하게 들린다면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집값과 상권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가끔씩 아파트나 상가분양 광고지에서 역세권을 내세우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걸핏하면 걸어서 5분이라는 광고문구를 보고 실측해보면 10분 아니 어떤때는 자동차로 5분거리에 위치하는 곳도 있다.

또한 500m 이내의 역세권은 맞지만 다른 도로에 막혀 길이 끊기거나 다른 건물에 막혀 돌아가 실제로는 500m를 훨씬 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곳은 엄밀히 역세권이라 할 수 없다. 현장확인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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