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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복덩어리

  • 승인 2005-01-20 01:16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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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형제 맛으로 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있다. 아름다운 외형을 갖춰야 제 평가를 받는다는 뜻이지만 원재료의 볼품없는 모습과 달리 완성된 요리에서는 최고의 진미를 뽐내는 요리가 있다. 못난이의 대명사지만 영양가와 맛에 대해서는 으뜸으로 꼽히는 복어와 동자개(일명 배가사리)를 맛보러 떠나보자. 〈편집자 주〉





복불고기·복냉면까지 메뉴도 다양 미네랄 풍부 건강 보양식으로 최고

“복 요리의 대중화를 선도한다.”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면서 비싸고 귀한 음식으로 알려져 쉽게 맛보지 못했던 복어 요리가 우리들 곁에 가까이 왔다.

복어는 유지방이 거의 없고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 보양식으로 꼽히며 해장 음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주당들이 술을 많이 마셨다 싶으면 으레 복국을 찾기 마련이다. 숙취의 원인인 알데히드 또는 에탄올을 제거하는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복어는 냉동, 보관 기술이 발달하면서 유통망이 개선되고 이에 따라 가격이 하락해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복어 요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이 가운데 대전에서 복어 요리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210-72 번지에 위치한 ‘복덩어리’(대표 박찬봉·38). 복덩어리는 개업 초 어려움이 있었지만 박 사장이 ‘비싼 음식’, ‘마니아 음식’이라는 복어 요리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동네 주민들에게 무료 시식 행사를 실시하는 등 복어 요리의 다양화와 대중화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지난 2003년 11월 오픈한 복덩어리는 15개월이 지났지만 부담없는 가격과 맛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는 앉을 자리조차 없을 정도다. 매일 아침 부산 감천항에서 직송되는 저렴하면서도 신선한 복어 때문이다.

복덩어리의 시원한 복지리와 얼큰한 복매운탕은 애주가들의 술안주와 속풀이 해장국으로 그만이다. 또 최근 매운맛의 유행 코드에 맞게 입안이 얼얼해지는 복불고기는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 메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복어튀김과 복어커틀릿은 담백함과 깔끔한 맛으로 여성이나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박 사장이 직접 개발한 복만두와 복냉면도 복어 마니아들 사이에선 으뜸 별미로 통한다. 이밖에 복어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코스요리는 튀김, 불고기, 지리 등 3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데 가격은 1만2000원으로 여기에 소주를 한잔 곁들이더라도 1만5000원을 넘지 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 문의 864-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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