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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추위를 이길 수 있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특히 해산물은 겨울철에 영양분이 최고조에 달해 원기 보충에 그만이다.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우리들 건강과 입맛을 업그레이드 시켜보자.
고추장 범벅 낙지볶음 ‘최고 인기’ 남은 양념에 비빈 밥 그맛이 일품 버섯과 끓여낸 전골 속풀이에 그만
낙지는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낙지 한 마리가 인삼 한 근과 맞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더 없이 좋은 음식이다.
낙지를 먹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산에서 나는 낙지’라는 농담섞인 말을 해가며 먹는 산낙지, ‘조개탕을 곁들여야 제 맛’이라는 낙지볶음, ‘시원하다’라는 말을 연발하게 만드는 맑은 국물의 낙지 연포탕.
하지만 이 중에서도 매콤, 달콤, 입맛을 사로잡는 알싸한 고추장 소스로 볶아낸 낙지볶음이 최고의 인기 메뉴로 손꼽힌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444-27번지, 리베라호텔 옆 골목에 자리잡은 ‘원조부산할매낙지볶음’(사장 김정순·여·45)에 가면 낙지의 진정한 맛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집에서 산낙지철판구이를 주문하면 각종 야채와 버섯,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맛깔스런 양념과 함께 철판에 가득 담겨 꿈틀거리는 산낙지가 푸짐하게 한상 차려진다.
우선 산낙지를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맛을 본 다음 2차로 16가지 이상의 재료가 첨가된 고추장 양념으로 볶아 낸 낙지볶음을 먹고 그래도 부족하면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히다.
이때 곁들여 내오는 미역 냉국은 깔끔하면서도 시원해 낙지의 매운 맛을 완화시킨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산낙지버섯전골. 국물이 얼큰한 맛에 시원함까지 더해 애주가들로부터 단연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맛의 비결은 생강, 대파, 다시마, 마늘 등을 넣고 끓여 만든 육수에 있는데 해물탕도 매운탕도 아닌 낙지전골 특유의 얼큰한 맛이 혀끝에 와 닿는다. 살아 있는 싱싱한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물 특유의 텁텁함이 전혀 없어 술 마신 후 속풀이에도 그만이다.
이밖에 쫄깃한 낙지와 담백한 새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낙지새우볶음과 낙지소고기전골은 깔끔한 맛에 반해 여자손님이나 신세대들이 즐겨 찾는 단골 메뉴다.
전화(042)825-8002.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 50석. 회산낙지·산낙지버섯전골·왕낙지철판구이 1만5000원(1인분), 산낙지철판구이 1만3000원(1인분), 낙지새우볶음·낙지소고기전골 8000원(1인분), 낙지볶음 7000원(1인분). 인근주차장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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