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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추위를 이길 수 있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특히 해산물은 겨울철에 영양분이 최고조에 달해 원기 보충에 그만이다.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우리들 건강과 입맛을 업그레이드 시켜보자.
30년 베테랑 주방장 ‘솜씨 자랑’ 갓잡은 생선… 입안가득 바다향 푸짐한 해산물 ‘인심도 좋아’
세계에서 장수마을로 꼽히는 마을은 바닷가 주변이 많다.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을 회로 먹음으로써 혈관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뇌의 기능을 활발하게 증진시켜 장수할 수 있는 건강을 선사받는다.
서구 탄방동 1336번지에 위치한 장터회수산(대표 박헌국·52)이 바로 신선한 생선회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한맛에 사로잡는 동시에 장수의 비결을 전하는 곳이다.
고급스런 인테리어나 찾기 쉬운 지리적 장소에 위치해 있지 않음에도 이미 많은 이들에게 정평이 나 있는 이 집은 서민적인 분위기에서 최고급 생선회를 맛볼 수 있어 소문만 듣고 찾아온 이들도 이내 단골이 된다.
1주일에 2~3번은 직접 산지를 찾아 좋은 횟감을 공수하는 박 대표는 “통영, 삼천포, 대천, 남당리 등 물 좋은 생선을 찾으러 새벽길을 달린 게 벌써 8년”이라며 “이제 현지사람들조차 ‘오늘 저 집 큰 고기 많이 들어왔어’하고 말해주곤 한다”고 말했다.
주인장이 좋은 횟감으로 주목하는 것은 광어, 우럭, 능성어, 참돔, 감성돔, 돌돔 등 철에 따라 신선하고 큰 생선이다. 적당히 큰 생선은 일반적으로 작은 생선에 비해 탄력이 좋아 쫀득하고 담백한 맛이 살아있어 생선회로 그만이기 때문.
특히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주방장의 능숙한 손놀림까지 더하면 탄탄한 육질을 자랑하는 생선회로 먹음직스럽게 둔갑한다. 더욱이 다른 집에 비해 두툼하게 썬 생선회는 씹을수록 입안에서 감도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이집의 특징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생선회와 곁들여지는 전체요리(일명 스키)도 해삼, 멍게, 키조개, 낙지, 개불 등 바닷가에서 갓 올라온 해산물로 식탁을 가득 메운다.
이처럼 후덕한 인심에 뭐가 남을까 의구심이 들어 주인장에게 살짝 물어보니 “재료를 아끼면 손님이 안온다”며 그동안의 경영철학을 전한다. “이윤만을 생각하다 재료를 아끼면 손님들은 금방 알아차린다”며 “좋은 재료로 단골손님을 확보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광어·우럭(1kg) 3만5000원, 도미· 농어 4만5000원, 모듬회 4만원, 꽃게탕(대) 3만5000원·2만7000원(소), 꽃게찜 3만5000원. 단체손님가능. 문의 장터회수산 482-5665, 482-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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