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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목전에 두고 정감 어린 분위기에서 숯불에 구워 먹는 돼지고기 오묘한 맛의 세계로 떠나보자. <편집자 주>
한마리당 100g 소량 불과 ‘특별부위’ / 동그랗고 두툼… 맛도 모양도 색달라
연기가 전혀없어 고기냄새 배지않아
돼지고기는 직장인들의 회식이나 가족 간의 외식 메뉴로 가장 각광받는 음식 중 하나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통상적으로 삼겹살이나 갈비, 목살 등만 알려져 있을 뿐 볼살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볼살은 말 그대로 돼지의 양쪽 볼 부분에 있는 살로 지방이 많지 않고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중구 대흥동 옛 중구청 앞에 문을 연 ‘화로인’(사장 진미화·여·30)에 가면 볼살의 오묘한 맛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화로인은 볼살이나 돼지에서 소량 나오는 ‘가브리살’, ‘항정살’ 등 특이하고 맛있는 고기만 제공한다.
특히 볼살은 삼겹살과 달리 기름이 많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쫄깃하고 달콤한 맛을 낸다.
또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하게 씹히는 것이 볼살의 참맛이다.
따라서 평소에 여러 이유로 돼지고기를 꺼리는 까다로운 손님들에게도 이 볼살 만은 예외다.
볼살은 돼지 한 마리당 100g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희소부분으로 두툼하고 동그랗게 생겨 한눈에 봐도 다른 고기와는 모양부터 다르다.
그 쫄깃쫄깃한 맛과 고소하게 씹히는 육질이 예사스럽지 않은데 한 번 맛본 손님들은 입안에 오래 남는 볼살의 쫄깃한 맛에 기어코 단골이 되고야 만다고 한다.
특히 이곳에서 나오는 고기 맛은 부드럽고 고소해서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화로인은 논산 벌곡과 평리지역의 농장에서 직거래를 통해 공급받기 때문에 고기의 맛이나 신선도가 탁월하다.
소스로는 고기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콩가루 소스와 겨자와 마요네즈, 식초 등을 섞어 만든 바비큐 소스, 된장이 들어간 상큼한 한국식 퓨전소스 등이 고기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다.
화로인의 또 다른 특징 하나는 고기 냄새가 옷에 배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전 최초로 버섯모양의 삿갓연통이 설치돼 있고 배관이 바닥으로 묻혀있어 고기를 구울 때 나는 냄새나 연기가 전혀 없어 손님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영업시간 오후 6시∼새벽 2시. 인근 공영 주차장 사용. 40석. 볼살·등갈비·항정살·허브가브리 7000원. 냄비라면 1500원. 전화 042)25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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