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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가지 한약재 진하게 우려낸 육수 ‘진미’
고기냄새 없애 아이들도 맛있게 즐겨
토종꿀 넣은 배즙으로 입가심 ‘깔끔’
오리고기는 혈액순환, 신경통, 고혈압에 좋고 중풍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리고기는 콜레스테롤이 적은 알칼리성 음식으로 몸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성인병 예방효과가 뛰어나고 어린이나 허약한 사람, 해독과 이뇨 작용에도 효과가 크다.
이처럼 몸에 좋다는 오리에 인삼, 황기, 감초 등 각종 한약재 뿐 아니라 대추, 밤, 은행 등 보양 재료를 넣어 정성 어린 상차림을 하는 한방오리백숙집이 있다.
대전시 유성구 용계동 413-2에 위치한 대일농장(대표 신진철·44).
대일농장은 신 사장이 인수해 문을 연지 한달 조금 넘었지만 깊은 맛과 영양이 입소문을 타고 번지면서 단골을 비롯한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다.
이 집의 주메뉴는 한방오리백숙과 엄나무삼계백숙, 옻닭백숙. 특히 한방오리백숙에는 오리와 궁합이 잘 맞는 15가지가 넘는 각종 한약재가 풍부하게 들어가서인지 오리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가마솥에 장작불을 때서 우려낸 육수를 부어 한번 더 끓여낸 한방오리백숙은 신 사장의 정성이 곁들여져 더욱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담백한 국물과 함께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오리고기를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입안에 감긴다.
또 엄나무와 옻을 각각 가마솥에 넣고 4시간 이상 우려낸 육수에 주재료인 닭을 넣어 한번 더 진하게 끓여낸 엄나무삼계백숙과 옻닭백숙도 그야말로 일품이다.
느끼한 맛이 전혀 없고 영양가가 높아 여자 손님들이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단골 메뉴로 손꼽힌다.
대일농장의 특징은 다른 집과 비교할 수 없는 밥맛에 또 다른 자랑이 있다.
손님들이 오면 무쇠 솥에 즉석에서 지어 도시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구수한 맛에 또 한번 반한다. 여기에 음식을 다 먹고 나면 배와 토종 꿀, 각종 한약재를 넣어 신 사장이 직접 다려낸 배즙으로 입가심을 하면 임금님이 부럽지 않은 훌륭한 한끼 식사를 마치게 된다.
전화 042-543-2449, 543-5998.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 주차장 완비. 50석. 한방오리백숙 3만원, 엄나무삼계백숙·옻닭백숙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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