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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제법 차갑게 느껴진다. 자연스레 옷깃을 여미게 되고 몸이 움츠러든다. 이럴 땐 맛있고, 우리 몸에 보양이 되는 음식을 찾아 생활의 활력을 느껴보자. 〈편집자 주〉
탕·전골 등 다양하게 즐겨 시원·담백해
속풀이로 그만 어린이 성장발달에도 좋아
우리 몸에 원기를 불어넣고 보양식으로 꼽히는 음식은 영양탕, 삼계탕, 추어탕 등이 있다.
하지만 바다의 보물인 물개가 그 중에서도 으뜸이다.
물개는 그 동안 식용이 금지돼 왔으나 지난해 3월 관련 법규 개정으로 생식기와 내장 부위를 제외한 고기 부위는 식품으로 인정, 수입이 가능해짐으로써 물개를 이용한 음식점이 생겨났다.
대전에도 얼마전 관저동 하나로마트 뒤 선암공원 옆에 물개요리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해보원(대표 여경신·여·44)이 바로 그 집.
해보원에서 손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해보원 물개氣누룽지탕’.
물개고기와 자라, 삭스핀, 해삼, 전복, 새우 등 몸에 좋다는 풍부한 해산물과 함께 자연송이, 표고, 새송이 등 각종 버섯류가 총망라돼 그야말로 보양식 중에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더욱이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함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 먹어보면 그 맛에 사로잡힐 정도다.
부드러운 버섯과 담백한 물개고기를 입에 넣으면 체면, 염치 불구하고 탄성이 절로 나온다.
또 시원한 국물과 함께 보양 재료가 풍부해 몸을 생각하는 애주가들에게도 최고의 술안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영양 물개탕은 속풀이용으로 그만이다.
당·황기 등 각종 한약재가 첨가돼 첫 맛은 얼큰하면서도 뒷맛은 시원함까지 느낄 수 있는 국물은 전날 술에 찌들어 피곤한 몸을 금세 되돌려 놓는다.
또 물개 갈비찜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고기에 담백하고 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어린이들의 성장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특급 영양식이다.
여경자 사장은 “물개 근육의 복합 아미노산인 칼로 펩타이드 성분은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피부미용은 물론 남자들의 스태미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물개에는 칼슘이 쇠고기의 170배, 철분은 30배, 마그네슘, 인산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물개의 체내에 다량 함유돼 있는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과 DHA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순환과 두뇌 기능을 촉진하며 고혈압 예방에 항암 작용까지 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화 042)544-4006.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 인근 주차가능. 60석. 물개’氣’누룽지탕·물개전골·물개볶음마늘소스 中 4만, 大 6만원, 물개갈비찜 1인분 2만5000원, 영양물개탕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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