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손맛 밴 국물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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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손맛 밴 국물 ‘일품’

더위에 지친 여름철 뭘 먹으면 힘 날까

  • 승인 2004-08-11 00:00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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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 되는 폭염은 우리들을 지치게 한다. 날은 덥고 입맛도 없고 계속 시원한 음식만 찾게 마련이다. 체력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보신용 맛집을 찾아가보자. 장어와 추어탕으로 무더위에 지친 여름철 활력을 되찾아보자. 〈편집자 주〉



추·어·탕 둔산민물촌



본초강목에 따르면 추어탕은 속을 덥게 하고 원기를 북돋우며 소갈증을 풀어주는 한편 스태미나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것.

또 미꾸라지는 양질의 단백질이 주성분으로 철분과 칼슘,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고단위 영양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소화가 빨라 위장 질환 등에 적합한 음식이다.

대전시 서구 갈마동 885번지에 위치한 둔산민물촌(대표 안재광·60)은 전통적인 기법으로 추어탕 맛을 만들어내는 음식점이다.

둔산민물촌 맛의 비결은 30년 동안 이어져 온 안 사장의 부지런함과 손님을 가족같이 생각하면서 음식을 만드는 고집스런 장인정신에서 나온다. 안 사장은 거의 매일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나 4시간 이상 걸리는 미꾸라지 세척을 수십번에 걸쳐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해낸다.

또 온갖 양념을 아끼지 않고 천연조미료를 사용, 국물을 한번 떠먹으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 5시간 이상 은근한 불에서 조리, 더욱 진한 맛을 우려내 한번 먹으면 누구나 마니아가 될 정도로 찡한 감동까지 불러온다.

여기에 손님이 올 때마다 바로 뚝배기로 지어 내오는 공기밥에 김을 싸서 달콤한 참게 간장에 적셔 먹으면 밥 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로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안 사장은 “30년 전 어렵게 음식 장사를 시작해 지금의 이 자리에 있는 만큼 항상 최선을 다해 음식을 만든다”며 “손님들이 맛있게 드실 때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화(042)489-8898, 485-9776.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 100석. 추어탕 6000원, 참게매운탕·참게낙지찜 中 4만원 小 3만원, 쏘가리매운탕 中 6만원 小 4만원, 참게장백반 2인 1만8000원, 장어구이 2인 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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