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만 맡아도 기운이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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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만 맡아도 기운이 펄펄

먹쇠영양탕

  • 승인 2004-07-28 00:00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  먹쇠 영양탕
▲ 먹쇠 영양탕
‘으랏차차’ 여름보양식 뭘 먹을까?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 같은 찜통 더위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이럴 땐 괜히 피곤하고 따라서 식욕마저 떨어져 자칫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식욕이 살아나야 활력도 되찾을 수 있다.

따가운 햇살로 땀이 비 오듯 흐르는 여름철, 체력을 보충하고 원기를 북돋아 주는 보양식을 찾아가 본다.
〈편집자 주〉



연한 고기·진한 육수 입안에서 ‘살살’ ‘전원카페’ 분위기…젊은여성에도 인기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온 멍멍탕.




다른 고기보다 몸에 흡수가 잘 돼 수술 후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거나 여름철 지친 몸을 보양하는데 좋은 음식으로 손꼽힌다.

대전시 중구 선화동 갤러리아 동백점 주차타워 바로 옆 먹쇠영양탕(대표 김정순·여·50)은 대전에서도 ‘맛있다’고 소문난 멍멍탕 집이다.

먹쇠영양탕은 집에서 직접 담근 재래 된장을 사용하고 양념부터 모든 조리과정에 화학 조미료는 일절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미식가들은 물론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고기를 연하게 하기 위해 약한 불에 각종 한약재를 넣고 4시간 이상 삶아 우유처럼 뽀얗고 진한 육수를 우려낸다. 여기에 중국 수입개가 아닌 토종 황구만을 사용, 개고기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이 집의 영양탕은 진한 육수에 얼큰하면서도 깊고 구수한 된장 맛이 어우러져 고기를 한입 푹 떠 넣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감칠맛이 돈다.

또 먹쇠영양탕의 수육은 궁합이 잘 맞는다는 부추와 함께 쪄내 담백하면서도 부드럽고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 고기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전골은 육수에 양파, 생강, 파, 고추, 마늘, 들깨 등을 함께 넣고 앉은 자리에서 끓여가면서 먹기 때문에 진한 육수의 은근한 맛과 부드럽고 고소한 고기 맛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체험할 수 있다.

통나무와 황토로 꾸며진 실내 분위기는 영양탕집이 아닌 전원 카페를 연상시켜 먹쇠영양탕의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젊은 여성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화(042)223-8382.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 120석. 영양탕 7000원, 특탕 1만원, 전골·수육·무침 大 5만원 小3만원. 포장판매 및 맞춤주문 가능. 인근 주차장 사용시 주차료 납부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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