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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진 밥상은 상상만으로 행복한 포만감이 느껴진다. 산과 들, 강과 바다 등 온갖 먹거리가 한상에 차려지는 한정식 상차림은 미식가들조차도 쉽게 유혹에 빠진다. 더욱이 여기에 안주인의 맛깔스런 음식 솜씨까지 보태지면 먹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
중구 용두2동 116-1번지(을지의대 후문 근처)에 위치한 한국전통음식점 인정원(仁政園·대표 안향순)은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한정식 전문점이다.
한 자리에서만 1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인정원은 한정식 전문점으로 편안한 가정집에 초대받은 느낌을 받게 한다. 인정원은 정갈한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땅콩과 양송이버섯으로 만든 달콤한 죽으로 식욕을 돋은 후 시작되는 상차림은 갖가지 더운 음식들로 속을 안정시키고 맛깔스런 찬 음식으로 입맛을 당긴다. 여기에 기름이 잘잘 흐르는 쌀밥과 구수한 누룽지를 집된장으로 만든 된장찌개와 함께 마무리하면 한상 가득한 가정식 상차림을 다 맛보게 된다.
특히 이 집만의 매력은 그날그날 시장에서 ‘물 좋은’ 재료를 사와 음식을 만들어 상에 올림으로써 자주 찾는 단골들도 언제나 신선하고 새로운 맛을 볼 수 있게 한다.
인정원에서 맛 볼 수 있는 음식은 수십여 가지에 달한다. 생선회를 비롯해 홍어무침, 홍탁삼합, 낚지볶음, 홍어찜 등 육지와 바다, 하늘에서 음식의 재료로 사용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음식으로 만들어져 입안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따뜻한 인정과 후덕한 입담을 자랑하는 안주인과의 만남은 이집을 다시 찾는 단골을 자청하게 된다. 수년간 커플매니저로 활동해 온 안주인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 음식을 즐기는 동안 편안하고 맛있는 식사를 돕는다.
문의 254-4999.
점심 특선 1만~2만원, 기본정식 2만~3만원. 전체 80석 룸이 3개이며 흡연석과 금연석 구분, 노상 주차장을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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