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깊은 맛꽉찬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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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깊은 맛꽉찬 속살

밥도둑! 게 섰거라~

  • 승인 2004-06-30 00:00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3대
▲
째 이어온 간장게장. 간자미 회무침 일품

할매 3代


대전시 서구 월평동 485번지.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할매 3代(대표 안효숙·여·49)는 맛의 보증 수표인 서해안 꽃게 요리와 간자미 전문점이다.

할매 3代의 상차림을 들여다보면 금세 입안에 침이 고일 정도로 맛깔스럽고 젓가락을 들기 전에 손으로 집어 입에 한입 넣고 싶은 욕구가 절로 생긴다.

할매 3代가 자신있게 내놓는 것은 안 사장의 할머니 때부터 3대째 이어져 온 간장게장과 양념꽃게.
간장게장은 직접 담근 간장에다가 할매 3代만의 비법 양념을 더해 꽃게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해주는 엄나무, 생강, 양파, 청양고추 등을 넣고 3번 끓인 간장과 함께 꽃게를 항아리에 담아 참숯과 대나무로 눌러 일주일 정도 숙성시킨다.

접시에 한가득 담긴 간장게장을 보고 있으면 달콤한 간장 내음과 살이 꽉찬 꽃게 때문에 젓가락을 들고 어느새 입안으로 향한다.

얼큰하고 시원한 꽃게탕과 함께 뽀얀 속살을 맛볼 수 있는 꽃게찜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인기메뉴다. 또 소금간을 해 70% 정도 말린 우럭을 사용한 우럭찜은 그 쫄깃한 맛이 일반 음식점과는 색다른 담백함을 느낄 수 있으며 고춧가루를 빼고 우럭젓국을 넣어 맑게 끓여내는 우럭탕은 속풀이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여기에다 서해안에서 ‘갱게미’로 불리는 간자미 회무침은 그 맛이 달콤, 새콤, 알싸해 애주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안주로 꼽힌다.

할매 3代는 깔끔하고 정갈한 밑반찬이 꼭 어머니가 해주시는 정성과 손맛이 느껴진다. 특히 밑반찬으로 나오는 감태는 서해안 청정지역에서 나는 특산물로 모양은 파래와 비슷하지만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상상을 초월한다.

문의 476-1259.

양념꽃게, 꽃게탕, 꽃게찜 大5만5000원 小4만5000원. 간장게장 1인분 1만5000원. 갈치찌개 大3만원 中2만원. 간자미회무침, 탕 大3만5000원 중2만5000원. 간장게장과 양념꽃게(1인분 1만5000원)는 포장판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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