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 보기만해도 군침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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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보기만해도 군침 ‘절로’

● 생갈비 전문점 ‘고향산천’

  • 승인 2004-06-26 00:00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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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세월 맛. 전통 그대로 미식가들 입맛 사로잡아 깔끔한 빨간된장찌개 별미



고기 맛이 좋다고 소문난 집들이 주변에 즐비하지만 맛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집을 찾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유성구 봉명동 535-10번지에 위치한 고향산천(대표 이춘희)은 유성일대에서 미식가들에게 오래 전부터 맛있는 고깃집의 전통을 잇는 집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한결같이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말처럼 세월의 때가 묻어도 음식 맛은 여전하다고 평가한다.
이 집은 10여년 전 현 위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고향산천’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지금은 자리만 이동했을뿐 메뉴와 고기 맛의 명성은 옛 맛 그대로를 지켜내고 있다.

최대 인기 메뉴는 단연코 생갈비. 마블링이 꽃처럼 곱게 박힌 이 집 생갈비는 선홍빛을 자랑하며 금방 입에 침이 고이게 한다. 선홍빛의 생갈비는 참숯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져 부드러운 육질과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이 집 고기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한번에 많은 고기를 굽기 보다는 몇 점만을 불에 올려 참숯의 화력에 잘 구워낸다. 먹기 좋게 구워진 생갈비를 소금에 살짝 찍어 입안에 넣으면 부드러운 육질이 입안 가득 그대로 느껴져 온다.

생갈비와 함께 이 집 맛의 별미는 ‘빨간 된장찌개’. 이름 그대로 빨간 된장찌개는 이 집만의 고유의 비법으로 집된장과 고춧가루를 함께 첨가해 된장찌개를 끓여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을 자랑한다. 이런 이유로 단골손님들은 고기를 먹은 후엔 어김없이 빨간 된장찌개가 나오려니 할 뿐만아니라 멀리서도 일부터 이 찌개 맛을 못 잊어 찾아오기도 한다.

이춘희 사장은 “질 좋은 고기와 신선한 야채 등을 사용해 언제나 손님들을 맞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이익을 남기기보다는 ‘고향산천’의 고기 맛을 언제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집의 음식값은 생갈비 13000원, 갈비살 11000원, 돼지갈비 6000원, 생삼겹살 6000원 등이다. 단체예약이 가능하며 승합차가 항상 대기 중에 있다.

문의 823-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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