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반기도 하향세 지속된다

집값, 하반기도 하향세 지속된다

충청경제[부동산]

  • 승인 2004-06-07 00:0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
‘원가연동제 도입이냐, 분양원가 공개냐.’


정부에서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 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이러한 논란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부동산 업계가 전망한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알아본다.


정부정책 약발 탄력… 수도권 불황 확대 전망
行首호재 등 변동요인 많아 섣부른 판단 금물


갈수록 침체분위기로 이어지는 건설시장의 활성화에 주안점을 둬야한다는 입장과 부동산 가격의 안정이 절대적이라는 입장이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업계에서는 원가연동제와 분양원가 공개라는 대명제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순간에 그칠 것이란게 한결같은 주장이다. 특히 대전지역의 경우 신행정수도 이전이라는 뚜렷한 호재로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전망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전국의 357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시장 동향은 앞으로 3개월 후 주택시장은 매수심리의 위축 등으로 다소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어떨까.

충청권을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경우 벌써부터 시장불황 상황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시장불황이 확대되지 않을까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정부의 집값안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각종 투기억제책까지 본격 시행되는 하반기는 집값하락세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산이 갖는 특성상 언제쯤 집값이 떨어지고, 얼마나 가격이 하락하는지, 언제까지 이같은 양상이 이어질지는 누구도 확언할 수 없는 만큼 예측은 크게 빗나갈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어야 한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 말하는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살펴본다.

지난 10·29조치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다 올들어 가격 조정을 거치고 있는 지역 부동산시장은 최근 들어서 이른바 정부정책의 약발을 받고 있다. 올들어 줄곧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4월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주간단위로 소폭의 오름세와 하락세를 반복하면서 현재는 비교적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행정수도 입지와 관련한 막바지 호재가 남아있지만 이보다 집값안정을 위한 정부의 고강도 대책과 함께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수요의 급격한 감소, 금리 인상가능성, 부동산 시장 주기 등을 살펴볼 때 상승세는 꺾일 수 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종합해보면 하반기 주택시장은 하향안정세가 가장 탄력을 받을만하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정부가 집값을 잡기위해 취하고 있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과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불고 있는 시장불안심리 등은 결국 전국적인 상황으로 전개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뿐만아니라 최근 정부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간에 시장에 영향을 끼쳐, 주택공급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는 곧 향후 주택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6월 첫째주 주택시장지수는 전주보다 3.4포인트 하락한 49.3을 기록(기준치 100), 주택시장의 불안심리를 그대로 반영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1.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5.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