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가마터·폐기장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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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가마터·폐기장 발굴

청양군 학암리 공주~서천 고속道 건설구간

  • 승인 2004-05-26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백제
▲ 충남 청양 학암리 유적에서 발굴된 백제시대 토기가마 두 곳과 폐기장 노출 전경(왼쪽), 이 중 토기가마 한 곳의 세부 모습(오른쪽).
▲ 충남 청양 학암리 유적에서 발굴된 백제시대 토기가마 두 곳과 폐기장 노출 전경(왼쪽), 이 중 토기가마 한 곳의 세부 모습(오른쪽).
시대 토기와 가마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될 가마터와 폐기장이 발굴됐다.
충남역사문화원(원장 정덕기)은 25일 충남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공주~서천간(2공구) 고속도로 건설구간에서 6세기 초중반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가마터 2기와 가마 폐기장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청동기시대 이래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적 유물이 함께 발굴된 이번 가마터와 폐기장은 가마의 구조가 잘 남아 있어 백제 토기 가마의 구조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기종의 토기가 출토돼 백제 토기 편년 연구에 유용할 뿐 아니라 유적지가 백제의 고도인 공주와 부여에 인접해 생산과 공급, 수요 등의 유통 루트까지 추정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름 가마 형식의 토기가마는 지하식 구조를 하고 있으며, 연소실(불 때는 곳)ㆍ소성실(굽는 곳)ㆍ연도부(입구시설)가 매우 잘 남아 있다.

2.4m 간격을 두고 나란히 배치된 두 가마는 구조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나가 연도부를 단을 두어 바깥으로 경사지게 설치한데 비해 다른 가마는 연도부를 수직으로 세워 돌과 점토를 발랐으며, 굴뚝을 설치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가마터에서는 덮개ㆍ잔ㆍ세발토기ㆍ병ㆍ직구호(목이 곧추선 항아리)ㆍ단경호(목 짧은 항아리)ㆍ장경호(목 긴 항아리)ㆍ기대(그릇받침대) 등의 토기가 확인됐다.

폐기장은 이들 가마터 앞쪽에서 확인됐으며, 각종 불량 토기제품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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