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지면(송촌점) 이민희 기자 |
삼지(3G)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 집은 세 가지 좋은 맛(Three Good Tasters)인 국물, 면, 김치를 대표로 찾는 이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든다. 여기에 면 전문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삼지굴탕면, 삼지버섯 생칼국수, 삼지칡냉면 등이 입맛을 돋아준다.
이 집은 체인점이라는 특징에 맞게 맛의 기본은 본점으로부터 전수된다. 여기에 하루 2번씩 뽑는 면발과 신선한 야채, 주방장의 정성 등이 함께해 이집만의 맛깔스러움과 변치 않는 맛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히는 굴탕면은 남해에서 직송된 생굴을 사용해 싱싱함과 시원한 맛을 우려낸다. 국물 맛의 비법은 공개할 수 없다는 안주인의 확언에 안타까움이 따르지만 국물 맛은 ‘끝내줘요∼’ ‘탱탱한 면발∼’ 등의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버섯 생칼국수는 공주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자연산 버섯을 사용해 신선한 맛을 그대로 유지한다. 또 다양한 입맛의 미식가들을 위해 해물의 시원함이 살아있는 보통맛과 된장 육수의 얼큰함이 특미인 매운맛으로 구분된다. 면발도 취향에 따라 굵은면과 가는면으로 선택할 수 있어 그 맛은 배가 된다.
하지만 면만 먹으면 왠지 모자라는 듯한 느낌. 이런 고민이 앞서면 특별코스 에 도전해 본다. 2~3인용과 3~4인용으로 구분되는 세트메뉴는 저렴한 가격대에 면과 고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추가주문이 필요없을 만큼 풍성한 상차림의 장점을 갖는다. 적당히 입이 즐거워질 때 쯤 생고기 차돌박이와 생육장에 버무려진 즉석양념 쇠고기 중 하나를 골라 돌판에 구워먹는다.
고기가 모자랄 경우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지만 식사와 후식까지도 생각한다면 적당히 먹는 것도 요령. 식사로는 이집의 최대 장기인 굴탕면과 칼국수, 칡냉면 중에 선택이 가능하며 후식으로는 자스민차가 준비된다.
가격은 삼지굴탕면 5000원, 삼지버섯 생칼국수 4000원, 삼지칡냉면 4000원, 2~3인용세트 2만7000원, 3~4인용세트 3만6000원. 문의 623-04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