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 한방백숙 전문「오성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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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나무 한방백숙 전문「오성회관」

“올 여름 보양음식 일찍부터 대령이요.”

  • 승인 2004-04-07 09:08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토종닭에 13가지 한방재 영양 듬뿍
건강지키는 功臣 ‘엄나무 한방백숙’


여름철 보양식의 대표 주자 한방 백숙은 춘곤증과 봄철 나른함을 말끔히 씻을 수 있는 음식 가운데 하나로도 손꼽힌다. 대덕구청 인근(오정동 485-10번지)에 유치한 오성회관(대표 유정옥)은 특별한 광고가 필요 없는 말 그대로 입소문으로만 한 자리에서 16년을 지키고 있는 미식가들의 단골집이다.

예부터 무더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일등 공신이었다는 ‘닭’ 요리로 소문난 이 집에서 단연코 추천하는 음식은 ‘엄나무 한방백숙’. 고단백으로 맛과 영양이 풍부한 닭고기와 약리작용을 하는 식물성 한방재료 등이 뜨겁게 만나 봄철 활력잃은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아 준다.

특히, 이 집 토종닭은 연산에서 직접 키운 닭으로 매일 사용량만큼만 공수, 옥상에서 계류하다 손님의 주문과 함께 식탁에 오르게 돼 어떤 닭과도 그 맛을 비교할 수가 없다. 더욱이 안주인의 한결 같은 손맛이 더 해져야 맛의 진가를 발휘한다.

약간은 크다 싶을 토종닭을 손질해 신경통과 혈액순환 등에 좋다는 엄나무, 마늘, 대나무, 대추, 인삼, 녹각 등 13가지의 한방재를 함께 넣고 압력솥에 20분 정도 삶는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과정인 5분 동안 뜸을 들인다.

이렇게 되면 질기다는 토종닭의 편견은 사라지고 부드러운 육질과 진한 육수에 매료돼 배부른 것도 잊은 채 자꾸 손이 간다.

여기에 닭고기와 궁합이 맞아 떨어진다는 소면을 진한 육수에 끓여 먹으면 그 맛은 배가 된다. 이쯤만 해도 배가 든든해지건만 이어 나오는 찰밥도 육수에 비벼 먹으면 맛 기행은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이집에서 한방 백숙과 함께 꼭 맛을 봐야 하는 것은 전라도식 ‘해물 겉절이’. 통배추를 손으로 잘라 각종 해물과 양념 등을 넣고 버무린 해물 겉절이는 칼을 사용하지 않아 영양 손실이 전혀 없을뿐더러 매일 새롭게 담가 많은 이들이 안주인의 손맛에 감탄한다.

맛과 영양뿐만이 아니라 인심 좋은 주인장의 손맛에 토종닭 한 마리면 성인 4명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엄나무 한방백숙. 뜨거운 국물을 삼키면서도 시원하다고 말하는 우리네 정서에도 딱 들어맞는 올 봄의 보양식으로 충분하다.

영업시간 365일 연중무휴. 음식값은 엄나무 한방백숙 2만5000원, 닭도리탕 2만5000원, 매일 점심메뉴 다양하게

문의 626-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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