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어는 지용성 비타민 D와 DHA가 다량 함유돼 있어 어린이, 임산부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능성 음식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송어회와 감칠맛나는 매운탕은 봄 입맛을 돋운다. |
따사로운 햇살과 살랑살랑 와닿는 봄 바람에 마음은 어느새 밖을 향하고 있다. 가족단위나 연인끼리 대전근교로 나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별미도 맛보자. 〈편집자주〉
동희 송어장
민물횟감 중 최고 야채와 함께 ‘오감만족’
“민물고기는 회로 먹지 못한다는 편견을 버려!”
민물횟감 중 최고로 손꼽히는 송어는 단단한 듯 부드럽고 담백한 육질 때문에 미식가들은 소문난 집을 찾아다닐 정도다.
특히 송어는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면서 지용성 비타민 D와 DHA가 다량 함유돼 있어 어린이나 임산부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능성 음식이다.
대전에서 25분 거리인 충남 금산을 거쳐 복수삼거리를 지나 이정표를 따라 석막방면으로 조금 더 달리다보면 7∼8곳의 송어횟집을 만날 수 있다.
냉수성 어종인 송어는 스트레스에 상당히 민감하고 10∼17℃의 적정수온이 맞지 않을 경우 육질에 엄청난 차이가 나 석회암 지대가 많아 맑고 차가운 용출수가 분출되는 진산면 일대가 송어양식에 제격이다.
따라서 지역 특성상 강원도 평창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송어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진산면 일대다.
이중에서도 오랫동안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17년간 손님들의 사랑을 받아 온 집이 금산군 진산면 68-2번지에 위치한 동희송어장(사장 최명운)이다.
120석 규모의 동희송어장은 인테리어나 밑반찬이 결코 화려하거나 세련되지 않았지만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항상 맛있는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선다.
동희송어장은 수조에서 펄떡거리는 어른 팔뚝만한 40cm 크기의 송어를 구미에 맞게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다.
미나리, 상추, 김, 콩가루, 초고추장, 마늘, 와사비, 배 등을 넣어 버무린 야채와 함께 주황색 빛이 매력적인 회 한점을 살짝 곁들여 먹으면 ‘오감만족’ 입안은 천국이 따로 없다.
회를 다 먹고 부족하다 싶으면 공짜로 제공되는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인 시래기 송어 매운탕으로 마무리를 하면 송어기행은 끝난다.
손님들은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송어회 맛에 놀라고, 시래기를 넣고 끓인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매운탕 맛에 놀라고, 마지막으로 저렴한 가격에 놀라는 등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3번 놀란다는 곳이 바로 이 맛집이다.
음식값은 송어 1마리당 1만3000원, 주차장 무료 이용. 15인승 차량운행, 전화(041)753-0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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