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옥에서는 두부 제조기계를 통해 즉석에서 만들어져 손님 밥상으로 전해져 그 고소한 맛을더한다. 이민희 기자 |
부드럽고 하얀 살결을 자랑하는 두부의 인기는 최근 건강 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전성기를 맞고 있다.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준 추억의 맛으로 아이들에게는 부드럽고 담백한 고소한 맛으로의 여행에 조선옥(대표 윤만중)이 있다.
둔산동 청사오피스텔 1층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생각만 해도 군침이 맴도는 두부 요리를 언제나 만나 볼 수 있다. 옛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처럼 변함 없는 이 집 두부의 정갈한 맛은 즉석 두부 제조기계를 통해 만들어져 그때그때 손님 밥상으로 전해진다.
방부제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순수 100%의 국산 콩만을 엄선해 8∼10시간을 물에 불린 후 기계에 넣어 두부를 만든다. 그 날에 필요한 만큼의 콩을 두부로 만들다 보니 이 집의 두부 맛은 단연 일품. 식사 후 두부만을 따로 사가려는 손님들이 날로 늘어 이 집 주인장은 고민 아닌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을 정도란다.
이 집의 자랑거리는 부드러운 순두부와 두부보쌈, 두부전골, 콩비지 등 10여 가지의 두부 요리. 본 요리 전 나오는 순두부는 부드럽고 고소해 간장에 찍어 먹으면 식욕을 돋아주는 에피타이저로 손색이 없다.
이 집의 이색적인 별미는 버섯두부전골. 황태와 꽃게 등으로 우린 시원한 육수에 충주에서 공수한 한우 생고기, 버섯, 각종 야채들이 두부와의 조화를 이루며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만들어 낸다. 특히 버섯두부전골은 숙취해소에 좋아 전날 얼큰하게 술자리를 갖은 직장인들이 찾는 일순위 메뉴다.
상차림으로 나오는 모양새부터 화려한 이 집의 두부보쌈은 먹기 전부터 입안에 군침이 고인다. 돼지의 맛있는 목살부위를 감초, 녹각, 대추 등 다양한 한약재에 삶아 준비하고 여기에 무말랭이, 생굴, 각종 야채를 고춧가루에 무친 속을 곁들인다. 두부와 함께 접시에 오른 재료를 싸 입안으로 넣으면 먹는 모양에 서로 웃어가며 이 집의 맛도 함께 느껴간다.
최근 한밭 조선옥에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두부범벅. 이름부터 그 맛을 예측할 수 있듯이 술안주로 그만이다.
온 가족의 입맛을 책임질 두부 세계로의 맛 기행. 한번의 의심 없이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042-486-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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