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충청문화재연구원이 지난 6월11일부터 지금까지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구간내 서천군 화양면 추동리 일대를 조사한 결과 청동기 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적 365기를 발굴했다고 3일 밝혔다.
서천서 발굴된 유적은 청동기 시대 14기와 분묘 6기, 백제시대 분묘 54기, 통일신라시대 분묘 1기, 고려·조선시대 분묘 242기 등 다양하다.
조사단에 따르면 청동기시대 유구로는 방형주거지 12기와 장방형 주거지 2기 및 석관.석곽 형태의 분묘 6기가 출토됐으며, 백제시대 묘제로는 수혈식석곽분, 횡혈식석실분, 횡구식석곽분, 옹관묘 등 4가지 형태가 확인됐다.
고려·조선시대 분묘 242기에서는 청자반구병, 편병, 항, 청자대접 등 자기류와 청동병, 청동반, 청동합 등 청동기류가 출토됐으며 흑서가 쓰인 한지에 싸여있는 상태의 쌍어문동경 1점도 출토됐다.
조사단은 “이번에 조사된 지역외에도 이 일대 백제시대 분묘군의 분포범위는 매우 광범위 하다”며 “주변지역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이 지역일대 분묘군의 조영양상과 시기 및 조영집단의 성격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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