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가 중도일보 창간65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가졌다. 드라마 옥중화와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활동하고 있는 충청도 사나이 정준호의 연기 인생 그리고 고향 충청도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오늘은 마지막 이야기로 배우 정준호가 갖고 있는 비공인 기네스기록(?)과 그가 운영하는 사랑의 밥차의 시작 그리그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 정준호 영상 인터뷰 캡처
▶현재 활동 중인 홍보대사만 100여개라고 들었어요. 사실인가요?
비공식적이지만 기네스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홍보대사로 100여개 정도 활동을 하고 있어요. 왜 홍보대사를 하느냐, 정치성향이 많아서도 아니고 결코 쉬운 자리도 아녜요. 연기자로써 받은 과분한 사랑을, 내 존재 값어치를 국민에게 재능기부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했어요. 연예인이다 보니 국민들에게 익숙하고 사람과의 관계, 유연성, 사람을 대함에 있어 두려워하지 않는 나의 장점을 종합해보니까 홍보대사를 하는 게 두루 적격이라 여겼죠. 행사장에 가면 나는 봉사를 하며 보람도 느끼지만 두루두루 팬들과 만나서 스킨십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런 교류와 유대감은 현장에 있지 않으면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100여개의 홍보대사 활동 즐겁게 응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사랑의 밥차 그 시작이 궁금해요.
1998년부터 '사랑의 밥차'를 운영중입니다. 사랑의 밥차는 전복 요리전문가인 최성태 셰프와 공동으로 만들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시작하게 됐어요. 최 셰프님 식당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2층에 있었거든요. 휠체어를 탄 장애인 한분이 식당에 오셔서 식사가 하고 싶은데 엘리베이터가 없으니까 난감한 거예요. '장애인들도 식당을 자유자재로 다니고 싶다'는 고충을 듣게 됐죠. 아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그분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우리가 직접 찾아가서 만들어주자는 결론을 돌출하게 됐죠. 사랑의 밥차는 이렇게 탄생했어요. 미리 설문을 통해 먹고 싶은 음식들을 조사하고 차안에서 조리하는 전문화된 시스템입니다. 매주 실력 있는 셰프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주셔서 음식 퀄리티도 상당히 높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