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가루쌀' 산업, 영상 공모와 신메뉴 개발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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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가루쌀' 산업, 영상 공모와 신메뉴 개발로 활성화

농림부와 aT, 2025 가루쌀 빵지순례 SNS 숏폼영상 공모전
가루쌀 매력 담은 영상 50개 작품, 대상부터 동상 수상 영예
aT, 앞서 올해 가루쌀 제빵 신메뉴 개발 우수 30개사 선정
가루쌀, '제과·제빵' 넘어 관련 산업 활성화 기대

  • 승인 2025-12-14 08:1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51125_오늘은 내가 가루쌀 빵지순례 가이드 (참고사진1)
올해 선정된 전국 102개 빵지순례 가이드 매장 현황. 사진=농림부 제공.
국산 가루쌀이 '제과·제빵'을 넘어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가루쌀 빵지순례 영상 공모전부터 신메뉴 개발사업 콘테스트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최근 '2025 가루쌀 빵지순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숏폼영상 공모전'을 열고, 총 50개 팀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공모전은 빵지순례에 참여한 102개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가루쌀 베이커리 매장과 제과·제빵 제품을 주제로, 제품 후기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본인의 SNS에 업로드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지역별 102개 매장을 요약해보면, 서울이 블랑제리 르팡 등 모두 18곳, 경기가 블랑제리에비타숑 등 모두 1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이 88베이커리카페 등 모두 9곳, 광주가 킴스 베이커리 등 모두 7곳, 부산이 티라이스와 아델라7 등 모두 6곳을 배출했다.



대전은 성심당을 위시로 한 하레하레베이커리카페와 콜마르브레드, 슬로우브레드, 르뺑 99-1, 두건 호텔리어 등 모두 6곳, 충북이 바누아투 과자점 등 모두 5곳, 강원이 강원 팡파미유 등 모두 5곳, 충남이 부여 루디꼬, 당진 독일베이커리, 아산 뺑드메르제과점, 하루베이커리 등 모두 4곳, 대구가 유가제빵소 등 모두 4곳, 울산이 주가네제빵소 등 모두 3곳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은 까레몽 등 모두 2곳, 세종은 세종명가쌀빵(도담동)과 팡쇼과자점(한솔동) 등 모두 2곳, 제주가 한지섭 베이커리, 경북은 참쌀빵, 전남 담양은 베비에르가 빵지순례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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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 빵지순례 가이드 영상의 한 장면.
공모전 접수 결과는 뜨거웠다. 가루쌀 원료의 특성과 장점을 보여주는 숏폼 영상 총 95편이 접수됐다. 영상에는 가공 적성(건식 제분)과 건강·소화(글루텐프리), 저탄소(짧은 재배일수), 식량안보(국산 쌀 사용 증가) 등의 키워드가 강조됐다

평가는 제빵업계와 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단이 진행했다.

대상(100만 원)은 강릉과 대전, 서울 등지의 가루쌀 빵지순례 후기를 게시한 임정은 씨가 수상했다. 최우수상(70만 원)은 김슬아 씨('가루가루 쌀!' 팀)에게 돌아갔다. 이어 금상(50만 원) 5명과 은상(30만 원) 12명, 동상(20만 원) 30명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은 가루쌀 공식 인스타그램(have_a.rice.day)을 통해 소개된다. 기타 출품작도 인스타그램·유튜브·블로그 등에서 '#가루쌀', '#2025가루쌀빵지순례' 해시태그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

aT 문인철 수급이사는 "제과·제빵에 적합한 가공적성을 보이는 가루쌀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는 제과·제빵업계를 넘어 다양한 식품 분야에서도 가루쌀 기반 제품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메뉴 개발과 실사용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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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루쌀 제빵 신메뉴 개발로 우수 30개사에 선정된 업체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농림부와 aT는 앞선 지난달 19일 서울 삼성동 가빈아트홀에서 '2025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사업 우수업체 시상식'도 개최했다.

제과·제빵 분야가 소비자 접근성 특성과 함께 가루쌀 산업 활성화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수업체들과 좋은 사례를 찾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취지를 담았다.

전국의 100개 제과업체는 지난 5월 가루쌀 신메뉴 품평회를 통해 400여 종의 신메뉴를 개발하고, 6월부터 신메뉴를 포함한 700여 종의 가루쌀 베이커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aT와 (사)대한제과협회가 공동 주관했고,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가루쌀 원료 사용량 및 신메뉴 판매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상 3개 업체를 비롯해 금상과 은상, 동상 등 총 30개 업체를 선정해 시상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그린하우스(경남 창원) : 무가당 크랜베리쌀빵, 쇼콜라 쌀 카스테라, 알밤식빵 ▲티라이스(부산 기장) : 자체 제작 콘텐츠로 적극 홍보 ▲쟝블랑제리(서울 관악) : 가장 많은 가루쌀 원료 사용 등으로 모두 3곳에 돌아갔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각 1000만 원이 주어졌다.

금상은 독일베이커리(충남 당진)와 홍윤베이커리(전북 군산) 등 모두 7개 업체로 정했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을 전했다. 은상은 랑꽁뜨레(울산 북구), 뽀르뚜아(서울 동대문) 등 모두 10개 업체를 선정해 aT 사장상으로 영예를 돌려줬다. 그 외 10개 업체는 동상으로 대한제과협회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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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밀·콩·가루쌀 제품을 최대 3만 원 할인해주는 판촉 행사가 진행 중이다.
농림부와 aT는 이와 함께 오는 15일까지 국산 밀·콩·가루쌀 활용 제품의 소비 촉진을 위해 1회 최대 3만 원까지 구매 금액을 지원하는 특별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다.

농가 소득향상과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기획했고, 국산 밀·콩·가루쌀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고 소비 확대를 유도하는데 보탬을 주고 있다.

소비자는 남은 기간 두부와 두유, 국수, 과자 등 국산 밀·콩·가루쌀 활용 제품을 구매하면, 1만 원당 3천 원 자동 할인을 받는다. 공모로 선정된 GS리테일·한살림·두레생협 등 3개 유통업체의 전국 931개 매장에서 가능하고, 1인 1회 구매 한도는 10만 원이다. 혜택은 최대 3만 원까지 지원된다.

이번 혜택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국산 밀·콩·가루쌀 활용 제품의 판매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T 문인철 수급이사는 "이번 판촉을 통해 소비자들이 국산 밀, 콩, 가루쌀 활용 제품을 보다 부담 없이 이용하며 뛰어난 품질과 맛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산 밀, 콩, 가루쌀의 소비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매장별 행사기간, 행사품목은 상이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각 유통업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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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루쌀 제빵 신메뉴 개발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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