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빈집이음’ 대상자 모집···농촌 빈집을 월 1만 원 임대주택으로

  • 충청
  • 청양군

청양군 ‘빈집이음’ 대상자 모집···농촌 빈집을 월 1만 원 임대주택으로

청년·신혼·귀농귀촌 정착 지원, 2026년 사업 본격 추진

  • 승인 2025-12-13 12:39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군청사
청양군청사
청양군이 농촌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개축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2026년 빈집이음(리모델링)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빈집을 주거자원으로 전환해 농촌 주거환경 개선과 인구 유입을 동시에 추진하는 정주 정책이다. 장기간 거주하지 않은 농촌 빈집을 정비해 청년·신혼부부·귀농·귀촌인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제공한다.



군은 빈집 슬럼화를 완화하고 외부 인구의 안정적 유입을 유도해 왔다. 2023년부터 읍·면 빈집 10곳을 고쳐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공급했다. 이를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 귀농·귀촌인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년 사업은 선정된 빈집을 최대 1억 원 내에서 군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정비를 완료한 주택을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임대 기간은 5년이다.



모집 대상은 군내 1년 이상 거주 이력이 없는 단독주택으로 소유자가 5년간 무상임대 제공에 동의해야 한다. 세부 요건은 불법 요소가 없고 건축물대장에 등재된 주택, 채권·채무관계·토지 압류·가압류가 없는 주택, 빈집실태조사 1~2등급, 토지와 건축물 소유자 일치 등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빈집 소유자는 2026년 1월 30일까지 군청 도시건축과 주택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사업 신청서·사업 확인 각서, 토지·건축물 사용승낙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건축물대장, 토지·건축물 등기사항증명서, 신분증 사본이다.

박정선 도시건축과장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시행으로 전입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주거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빈집이음 사업을 통해 외부 인구의 정착을 지원하고 인구소멸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