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장 운영권 요구 '특혜 시비' 우려

  • 충청
  • 천안시

천안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장 운영권 요구 '특혜 시비' 우려

-전문성 미비 근거로 파크골프장 운영권 요구
-관내 파크골프장 3만명 넘는 이용객 관리, 공공위탁 적합 여론

  • 승인 2025-12-11 11:06
  • 신문게재 2025-12-12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51208_082519006_04
천안시 유관순 파크골프장 전경.(사진=정철희 기자)
천안시가 풍서천, 유관순 파크골프장 등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천안도시공사의 공공위탁으로 원활히 관리하고 있지만, 민간단체인 천안시파크골프협회(이하 협회)가 터무니없는 운영권 위임을 요구해 승인 시 특혜 논란마저 우려를 낳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민의 건전한 여가 활동과 생활체육 기반 확대, 최근 증가하는 파크골프 수요 등을 고려해 풍서천과 유관순 파크골프장 등을 각각 15억5000만원, 98억5000만원 등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조성했다.



현재 파크골프장 이용자 수는 9월 30일 기준 유관순 1만4508명, 풍서천 2만1225명 등 3만명 넘는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2024년 10월경 파크골프장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파크골프장 천안도시공사 공공위탁 동의안'을 천안시의회에 제출, 원안가결되며 공정성 등을 필두로 관리할 수 있는 명분을 마련했다.



하지만 회원 수 2400여명의 협회에서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파크골프장 운영권 위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위탁자를 변경하기 위해선 천안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며 서비스 공급의 공공성이나 관리 및 운영의 투명성 등 적정성 검토를 감안했을 때 체육계는 '특혜 시비'는 물론 공공에서 민간으로 바꾸기는 외압(?)이 있기 전에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협회는 도솔공원 내 임시 사용을 승인받은 파크골프장을 운영하면서 '회원 외 출입 금지' 현수막 제작, 외지인 출입 시 이용자와 마찰 등 여러 건이 적발돼 일반 시민에게까지 사회적 신뢰성마저 잃은 상태다.

따라서 공정한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이 아닌 천안도시공사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활용한 운영이 적합하다는 여론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파크골프장 운영은 미비한 잔디 관리로 배수 문제 등 전문 지식 부족으로 불편함이 크고, 협회가 탄력적이고 순환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도솔공원 내 민원은 파크골프 장비도 없이 맨발로 다니는 시민을 제지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