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 앞 출판기념회 러시 '주도권 잡아라!'

  • 정치/행정
  • 세종

내년 지선 앞 출판기념회 러시 '주도권 잡아라!'

세종시장·교육감 후보 릴레이 개최 '경쟁 가열'
강미애·임전수·김수현 이어 조상호도 내년 예고

  • 승인 2025-12-09 16:34
  • 수정 2025-12-09 17:21
  • 신문게재 2025-12-10 4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장과 교육감 후보 간 물밑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사실상 '출마 선언'으로 보는 출판기념회가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줄줄이 예고된 가운데, 각 후보들은 본격 선거운동에 앞서 지지층 결집을 통한 주도권 선점에 나서는 모양새다.



세종사람 김수현 출판기념회_웹자보-251124
세종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보)는 지난 7일 오후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저서 '세종사람 김수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시장 후보군 중 처음으로 출판기념회 스타트를 끊은 김 대표는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의 양강 구도 속 약진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 대표는 최근 TJB 대전방송의 '차기 세종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2%의 선호도를 보이며 최민호 시장에 이어 단숨에 2위에 올라섰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시민의 시대, 시민 김수현'을 주제로 민주주의와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30여 년의 현장 기록을 담아낸 저서에 관해 시민과 정치권, 시민사회 인사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대표는 "5·18의 진실을 마주하며 걸어온 민주주의의 길, 신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달려온 여정을 한권에 담았다"고 저서를 소개하며 "12·3 내란으로 민주주의가 처참히 짓밟히는 순간을 보며 다시 현장과 전선으로 돌아왔다. 이번 내란 사태가 세종사람 김수현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밝혔다.

조상호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전 국정기획위 위원)도 내년 1월 출판기념회를 예고하고 있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리턴매치'가 주목되는 조 전 부시장은 내년 1월 10일 정부세종청사체육관 1층 다목적홀에서 '조상호의 새로운 생각'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그는 "행정수도를 자족도시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도시를 포함한 세종시 전역을 어떻게 발전시킬까' 하는 미래 비전에 대한 고민과, 언론 기고나 SNS에 올린 글들을 엮어 2개 파트로 나눠 구성했다"고 밝혔다.

KakaoTalk_20251128_181750094_01
앞서 6일엔 임전수 세종교육연구원장(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종교육감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교육감 선거에 첫 출사표를 던진 임 원장은 이날 오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체육관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임전수와 세종교육' 출판기념회에서 시민들과 교육 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교진 복심'으로 불리우는 임 원장은 TJB 대전방송의 여론조사에서 2차례 연속 1위에 오르며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임 원장은 "세종의 교실에서 시작된 변화와 교육 혁신의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게됐다"고 집필 배경을 밝히며, "지난 10년 세종에서 학교를 만들면서 혁신을 말하고 실천해왔다. 이제 구조와 체제로 만들 때다. 모든 아이들의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 모두의 존엄을 키우는 교육, 그것이 세종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뚜렷한 교육철학을 피력했다. 이날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생각을 실천하는 동행자, 임전수'라는 제목의 추천사를 통해 힘을 실었다.

2025111222159045 copy
강미애 세종미래교육연구소 대표도 교육감 후보로는 가장 먼저 출판기념회를 열고 일찌감치 우위 선점에 나섰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최교진 전 세종교육감에 이어 2위에 오른 강 대표는 지난 11월 22일 오후 2시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 6단지 대강당에서 '머위 잎 선물'이란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