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경북 산불 피해 복구에 51억 6천만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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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 경북 산불 피해 복구에 51억 6천만 원 지원

기부금 100억 중 2차 집행… 공동체 회복시설·이동 진료체계 구축

  • 승인 2025-12-08 16:40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우측부터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박한길 애터
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성금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한길 애터미 회장,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애터미 제공)
애터미(회장 박한길)는 8일 지난 3월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던 100억 원 가운데 51억6천만여 원을 피해 지역 복구 지원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우헌 경북 사랑의열매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지원은 산불로 삶의 기반을 잃은 주민들의 건강 회복과 공동체 기능 복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주요 사업은 △통합형 마을공동시설 조성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구축 등이다.

우선, 32억6천만여 원이 투입되는 통합형 마을공동시설 사업은 영덕군·의성군·청송군 등 3개 지자체에 조성된다. 해당 시설은 주민활동과 문화 교류가 가능한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설계되며, 재난 발생 시에는 대피 및 응급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업은 2025년 말부터 현장조사와 설계를 거쳐 본격 추진된다.



또한,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피해지역 여건을 고려해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에 19억 원이 배정됐다. 이를 위해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안동시가족지원센터에 이동진료버스 3대와 심리상담 차량 1대가 지원되며, 산불 피해 주민을 중심으로 진료·처치·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해당 차량은 경북 전역을 순회하며 필요 시 재난 대응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지원이 상처를 보듬고 일상을 되찾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아픔을 잊지 않고 따뜻한 연대를 실천해 준 애터미와 사랑의열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이 의료체계 복원과 지역 공동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터미가 기탁한 100억 원 중 앞서 48억 4천만여 원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유가족 지원과 아동양육시설 긴급지원 등에 우선 사용됐다. 이번 복구 지원금 집행으로 해당 성금은 모두 순차 투입돼 피해지역 주민 지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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