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자살예방사업 우수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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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자살예방사업 우수기관 선정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과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로 도지사상 수상

  • 승인 2025-12-05 09:42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
홍성군보건소가 4일 2025년 지역자살예방사업평가에서 충청남도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홍성군이 도내 자살예방사업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망 구축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홍성군은 5일 충청남도가 실시한 '2025년 지역자살예방사업 평가'에서 충청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시군별 자살예방사업 추진 성과를 종합 검토한 것으로, 홍성군은 지역사회 생명존중문화 확산과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홍성군은 다층적 예방정책을 통해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체계를 구축해왔다. 먼저 6개 읍·면에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조성해 지역 특성에 맞는 예방체계를 강화했다. 노인, 종교시설, 요양시설, 대학 등 군민의 일상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생명지킴이 교육을 확대했으며, 우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문심리상담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특히 자체 예산을 투입해 중장년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 점이 주목받았다. 디지털 기반 자살 위험군 집중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살수단 및 위험요인에 대한 집중관리를 실시해 지역 내 위기 신호를 신속히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홍성군은 정기 멘토링과 사례관리 중심의 현장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전문적이고 일관된 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마음봄 사업장 운영을 통해 직장 내 정신건강 환경을 조성하고, 심리검진과 캠페인 운영으로 생활 속 마음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정영림 홍성군보건소장은 "이번 수상은 군민의 마음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역사회가 하나로 힘을 모은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전문적 관리, 그리고 세심한 지역 안전망 구축을 통해 생명존중문화가 일상 깊숙이 스며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지역사회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군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전하고 따뜻한 생명안전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번, 홍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 041-630-9758번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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