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빛이 된 사람들

  • 사람들
  • 뉴스

어둠 속 빛이 된 사람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소방청,
재난 현장과 사고 현장에서 위험 무릅쓰고 생명 구한 시민영웅 10인에게 '2025 119의인상' 수여
희망브리지 감사패, 포상금 200만 원 수여

  • 승인 2025-12-03 15:4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희망브리지-소방청, 위험 무릅쓰고 생명구한 시민영웅 10인에 '119의인상' 수여





1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와 소방청은 3일 재난 현장과 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시민영웅 10인에게 '2025 119의인상'을 수여했다.
“당신의 손길이 누군가의 내일을 지켰습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와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재난 현장과 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시민영웅 10인에게 '2025 119의인상'을 수여했다.

'119의인상'은 재난·사고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시민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해 소방청이 2018년부터 수여해 온 상이다. 의로운 시민을 더 널리 발굴하고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희망브리지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재난 현장에서 보여준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소방청장 표창과 함께 희망브리지 감사패, 포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이날 수상을 한 의인 10인은 ▲홍천강 급류에 휩쓸린 학생 2명을 구조한 진강섭 씨 ▲폭우 속 열린 맨홀에 추락한 여성을 구한 임지훈 씨 ▲수심 2m 계곡에 빠진 모자를 발견하고 아들을 구조한 장복수 씨 ▲붕괴된 도로 옆 전복 차량에서 일가족 4명을 구조한 박진주·유준희 씨 ▲대형 산불로 고립된 마을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20명을 대피시킨 김근우 씨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 화재를 소화기로 진압한 황우진 씨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린 김진석·박현경 씨 ▲침수되는 지하차도에서 차량 진입을 막고 고립된 택시 승객을 대피시킨 김기정 씨 등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여러 위험 상황 속에서도 이처럼 이웃을 위해 나서는 숨은 영웅들이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킨다"며 "생명을 살린 의인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이웃이 위험에 처한 상황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 공동체임을 의인들이 몸소 보여줬다"며 "의인들의 용기와 정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2012년부터 소방청과 협력 체계를 이어오면서 '국민히어로즈' 캠페인, '나는 소방관입니다' 캠페인 등 소방관 인식 개선과 처우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된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으로, 국민의 성금을 기반으로 재난 시 긴급구호, 성금 지원, 재난취약계층 보호, 지역 공동체 회복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협회는 재난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에도 힘쓰며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