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2일 2026년도 예산 국회 본회의서 최종 확정
거점 국립대에 전년 2배 예산인 8855억 투자
재구조화 예정 된 라이즈에 2조 1403억 편성
사립대, 전문대학에도 1190억 신규 지원 계획

  • 승인 2025-12-03 15:48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1203133803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본 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2026년도 교육부 예산은 정부안 106조 2663억 원 대비 945억 원 증액돼 최종 106조 3607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중 고등교육 예산은 전년보다 8억 증액된 16조 원이다.

내년에는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에 따라 지역대를 대상으로 한 투자가 대폭 늘어난다. 특히 비수도권 거점국립대학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전년(4242억 원)의 두 배인 8855억 원을 편성했다. 9개 거점 국립대학의 학부 교육을 혁신하고,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된 특성화 계열의 연구 경쟁력을 서울대를 넘어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역과 대학의 협력을 강화해 인재를 양성하는 라이즈 사업에는 2조 1403억 원이 투입된다. 라이즈 사업은 기존 5개 대학재정지원 사업을 한데 묶어 올해 3월부터 전국 17개 시도별로 시행 중이다. 내년에는 8개 대학 사업이 추가로 포함돼 2025년도보다 1993억 원 증액했다. 권역별 초광역 공동과제 수행 등 사업 재구조화도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성과관리 환류 인센티브는 4000억 원이다. 사립대와 전문대학이 국가·지역산업과 연계해 학과 구조 혁신 등 대학 특성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1190억 원의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AI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거점국립대 가운데 AI 단과대학 등을 운영하는 AI 거점대학 3곳 지정해 지역의 AI 교육·연구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어 AI 분야 BK21 연구단 지원은 물론 AI 중심으로 복수학과가 연구에 참여하는 AI 융합형 연구단 3곳을 신규 지원키로 했다. AI·SW 분야 대학(원)생 학업장려대출 사업도 마련한다. 또 20개교에 60억을 들여 비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한 AI 윤리·활용 기본교육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공계 우수 인재 육성과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멘토링, 교육·연수, 연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도 159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포함 신기술 산업인 미래 차, 로봇 등 '부트캠프'와 특성화 대학 지원 확대 등 이공계 인재양성을 위한 2090억 원이 편성됐다.

인문사회 연구 거점 육성과 기초학문 생태계 강화를 위한 인문사회기초연구 사업도 17억 원을 증액한 2884억 원을 투입한다. 인문사회연구소 신규과제를 기존 정부안 27개에서 37개로 확대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충남대 내포 캠퍼스 설립, 세종 공동캠퍼스 기자재 지원 등을 위해 국립 학교 시설·기자재 확충 예산으로 1조 1460억 원이 편성됐다. 대학생 대상 국가장학금 지원은 약 206억 원 늘어났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내년도 예산을 밑거름 삼아 국정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3. 목원대, 시각장애인 학습·환경 개선 위한 리빙랩 진행
  4. 충남대 김용주 교수 '대한기계학회 학술대회' 우수학술상 수상
  5. 건양대, 논산 지역현안 해결 전략·솔루션 제시 프로젝트 성과 발표
  1.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2. '자기계발 명상 캠프', 20대에 써내려갈 성공 스토리는
  3.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4.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5.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