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담 공공건축물 운영 실태 전면 진단…구조적 문제점 개선방안 제시

  • 충청
  • 금산군

재정부담 공공건축물 운영 실태 전면 진단…구조적 문제점 개선방안 제시

금산군의회 의원연구회,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 발표
통합관리·주민참여·의회 견제 강화 등으로 재정낭비 막아야
공모사업 추진 의회견제 기능 강화

  • 승인 2025-12-03 11:09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공공건축물의 분산 관리가 불필요한 재정 부담을 키우고 있어 운영관리의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산군의회 공공건축물 활성화 방안 의원연구회(대표 박병훈 의원, 김기윤·정옥균·최명수 의원)가 공공건축물 운영 실태 진단을 위해 발주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자리에서다.



금산군의회는 연구용역을 통해 공공건축물 운영 체계를 전면 진단한 결과 분산된 관리 구조가 불필요한 재정 부담을 키우는 핵심 원인으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의원연구회는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통해 금산군 공공건축물 운영 실태와 구조적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향까지 함께 제시했다.



현재 금산군의 공공건축물은 여러 부서에 분산 관리하고 있어 전체 시설 현황을 한 번에 확인하기 어렵다.

연구회는 이러한 정보 분산이 예산 중복, 관리 누락, 활용도 저하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설·운영 정보를 한곳에서 보는 통합 관리 시스템과 전담 조직 설치가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 꼽았다.

공공건축물 조성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과 정보 공개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공청회·설명회 등 참여 절차가 형식에 그치면 사업 필요성 논란과 장기적 예산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회는 대규모 사업 추진 전 사전타당성 검토를 의무화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목적은 주민 인식 조사다.

설문과 인터뷰에서는 공공건축물 사업을 의회가 더 적극 감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고 연구회는 밝혔다.

연구회는 조례 정비, 예·결산 심사 강화, 공모사업 추진 시 사전 검토 절차를 통해 의회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구체적 방안을 내놓았다.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공공건축물이 '행정재산'으로 분류돼 임대나 매각이 어렵다는 법적 한계를 고려할 때 현행 조례에서 바로 시행 가능한 관리위탁이 현실적 대안으로 지목됐다.

또 여러 시설이 가까이 모여 있을수록 이용률과 관리 효율이 높다는 사례를 토대로, 신규 시설 건립 시 '집적화(비슷한 성격의 시설을 한곳에 모아 배치하는 것)' 원칙 적용도 제안됐다.

박병훈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 목적은 금산군 공공건축물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 기준을 세우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