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평화 APEC 3대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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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평화 APEC 3대 사업 추진

-인구정책 협력, 정원 관광, 통일 메신저 3대 축으로 평화 APEC 사업 발굴

  • 승인 2025-11-26 08:27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경북도청 전경.=중도일보DB
경북도청 전경.=중도일보DB
경북도는 APEC 성공 개최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공의 혜택이 경북 전역에 이어질 수 있도록 APEC 후속으로 평화 APEC 3대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평화 APEC 3대 사업은 인구정책 협력, 정원 관광, 통일 메신저를 3대 축으로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 및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유치), 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성,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유치 등이다.



특히, APEC 최초의 포괄적 인구 협력체계 채택과 연계해 저 출생과 전쟁 중인 경북이 글로벌 인구정책 네트워크 구축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도는 이번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체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구정책 네트워크가 신속히 가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PEC 회원국 간 인구구조 변화 대응 규범 등을 협력해 만들고 국제 의제로 확장하는 기구로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이 필요하고, 협력위원회를 뒷받침하고 실질적으로 총괄할 국내 연구기관인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을 제안했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를 국가대표 정원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도는 경주 일원에 신라통일 정원 조성에 나섰다.

신라통일 정원은 통일, 평화, 왕경이라는 역사와 미래 가치를 담아 3개 정원 공간 조성과 각 공간을 숲길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신라통일 정신과 APEC 평화 가치를 담아 세계인이 찾는 평화 정원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미래 통일 정원, 화랑 평화 정원, 신라 왕경 숲 정원, 천년 평화 숲길 조성이 주 사업으로 국비 160억 원을 포함한 320억 원 규모의 사업비 투입이 필요하다.

이번 APEC을 통해 세계 평화와 번영의 글로벌 담론의 장이 된 경주에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를 유치해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국내외로 확산시킨다.

도는 분단 80년 세월 동안 국민의 통일 의식은 약해지고 청년들이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호국, 화랑, 선비, 새마을이라는 국가적 정신을 품고 있는 경북에서 APEC을 계기로 평화통일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는 국비 490억 원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며 교육, 학술 연구, 국제교류 기능을 종합적으로 담아낸 통일 교육, 체험 기관으로 통일 교육 지구, 한반도 공감 지구, 세계 평화 지구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 출생과 전쟁을 시작한 경북에서 정부와 협력해, 국가 인구 위기 대응을 총괄 지휘할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을 설립하고 글로벌 인구정책 네트워크가 될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가 창설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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