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양산시의원, 덕계동 부일아스콘 이전 협의체 구성 촉구

  • 전국
  • 부산/영남

김석규 양산시의원, 덕계동 부일아스콘 이전 협의체 구성 촉구

주거지역 근접 공장, 발암물질 검출로 위협 지적
시의 대응이 반복 행정에 머물러 근본 해결 실종

  • 승인 2025-11-25 12:3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5분자유발언(김석규 의원)
김석규 시의원./양산시의회 제공
김석규 양산시의원이 덕계동 부일아스콘 공장 관련 환경 민원에 대한 시의 미온적 대응을 지적하며 공장 이전 협의체 구성 등 전환적 행정 조치를 촉구했다.

양산시의회 김석규 의원은 제208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덕계동 부일아스콘 공장 관련 환경 민원과 시의 대응 문제를 지적했다.



이 공장은 3780여 세대가 밀집한 주거지역과 불과 200~500m 거리 내에 위치해 있다. 수년 전부터 악취, 분진 등의 민원을 야기해 왔으며, 최근에는 발암물질 배출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2023년 굴뚝 시료 분석 결과 포름알데히드, 벤조피렌 등 국제암연구소(IARC) 지정 1군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2024년 5월에는 배출허용기준 초과 위반이 다시 확인돼 개선 권고가 내려졌으나, 이는 근본적 해결이 아닌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24년 기준 덕계동은 동부양산 악취 민원의 44%를 차지한다. 이제는 단순한 환경 민원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생명을 위협하는 공공보건 위기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대응은 여전히 감시, 계도, 측정 중심의 반복 행정에 머무르고 있다며, 공장 이전이나 구조적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는 실종 상태라고 비판했다.

최근 시가 확보한 '우리 동네 맑은 공기 패키지 지원사업' 예산 20억 원은 긍정적인 진전이지만, 1군 발암물질이 검출된 중점관리 사업장에 대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대구 수성구, 안양시 등 타 지자체들이 주민과의 협의, 공영개발 등을 통해 아스콘 공장을 이전하거나 폐쇄하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더는 시민의 생명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며 "감시·계도 중심의 반복적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주민대표·사업주·전문가·시 행정이 함께하는 공장 이전 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생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전환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생명을, 행정의 관행보다 시민의 건강권을 우선해 달라"며 성의 있고 책임 있는 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양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