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군민과 함께 만드는 산불 없는 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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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군민과 함께 만드는 산불 없는 금산

김태형 금산소방서 소방정

  • 승인 2025-11-24 11:10
  • 수정 2025-11-24 11:11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금산소방서 소방정 김태형
김태형 금산소방서 소방정
가을은 단풍이 가장 아름답지만 동시에 불씨가 가장 쉽게 살아나는 계절이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 하나로도 산 전체가 불길에 휩싸일 수 있다.



여기에 수확이 끝난 농촌 지역에서는 논·밭두렁이나 농산폐기물 소각이 빈번해 산불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실제 우리나라 산불의 약 80%는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논밭두렁 소각, 등산 중 흡연, 쓰레기 태우기 등 사소한 행동이 대형 산불로 이어지고, 한순간의 방심이 수십 년을 가꿔온 산림과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산불은 단순히 산림 피해에 그치지 않는다.

산불로 훼손된 숲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최소 30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며 토양 유실과 산사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산불을 '자연의 재난'이 아닌 우리 생활 속 안전관리 문제로 인식해야 하는 이유다.

산불 예방의 핵심은 '선제적 실천'이다.

거창한 것이 아니다.

등산 시 라이터나 담배 등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논밭두렁·쓰레기 소각을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또 마을 단위로 낙엽과 폐기물을 정리하고, 서로가 선의의 감시자가 되어 산불 위험 행동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민 여러분께 당부드린다.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119 또는 금산군 산불재해예방센터(041-750-3441)로 신고해 조기 진화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재난으로 번지지만 한 사람의 관심과 실천은 그보다 더 빠르게 산불을 막는다.

금산소방서는 앞으로도 '예방이 곧 최고의 대응'이라는 원칙 아래 군민과 함께 산불 없는 안전한 금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태형 금산소방서 소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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