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한국기능성게임연구소' 설립 1주년 기념 포럼

  • 전국
  • 수도권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한국기능성게임연구소' 설립 1주년 기념 포럼

정부·지자체·산업계·학계 전문가들 참석
기능성 게임 기반 미래 교육 혁신 주제

  • 승인 2025-11-24 09:3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SGI)’ 설립 1주년 기념 포럼 (2)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George Mason University Korea)는 지난 22일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기능성게임연구소(Korea Serious Games Institute, 이하 KSGI)'가 설립 1주년을 맞아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기능성 게임(Serious Games)과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활용한 미래 교육 혁신 방향을 논의하고, 연구소의 지난 1년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KSGI는 설립 이후 기능성 게임 콘텐츠 개발, 게임 기반 학습 연구, AI 교육기술 융합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게임, 교육, 그 너머: 새롭게 열리는 학습의 미래(Game, Education, and Beyond: Learning Reimagined)'를 주제로, 기능성 게임을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연구 분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조슈아 박 대표의 환영사와 김동진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사무총장의 축사로 시작된 포럼 행사에는 IGC 입주대학 관계자,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인천시 관계자, 기능성 게임 및 에듀테크 업계 전문가, 교수진, 학생 등 다양한 전문가와 구성원이 참석했다. 김용은 KSGI 부소장은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기능성 게임은 학습 보조를 넘어 사고와 행동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연구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KSGI가 교육·의료·산업 등에서 실질적 문제 해결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AI·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연구를 심화하고, 한국·미국을 넘어 중동·아시아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국제 연구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어지는 기조강연에서는 전진수 볼드스텝 대표가 'AI와 공간 컴퓨팅으로 바뀌는 게임의 미래'를, 남상엄 KSGI 소장 겸 조지메이슨대 미국캠퍼스 버지니아게임연구소(VSGI) 공동소장이 'AI시대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제임스 케이시 버지니아게임연구소(VSGI) 공동소장은 '기능성 게임과 게이미피케이션의 이해'를, 제이콥 엔필드 교수는 21세기 교실을 위한 게임 기반 학습 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캠퍼스 교수진인 존 P. 도란 교수와 제임스 브로데릭 교수도 강연자로 참여해, 교육에 사용되는 다양한 기능성게임의 실증 사례와 한국캠퍼스에서 개발중인 기능성 게임을 소개하며 게임을 통한 교육의 효과를 입증했다.

남상엄 KSGI 소장은 "기능성 게임은 AI 시대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동력"이라며 "게임의 동기부여와 몰입은 전통적 교육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고, 학습 방식을 다시 설계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KSGI는 교육·기술·연구의 접점을 넓히며 국제적 협력과 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번 학술대회가 '게임 기반 학습 혁신'을 함께 실험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슈아 박(Joshua Park)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 대표는 "기능성 게임은 더 이상 게임 산업의 일부가 아니라, 교육·의료·산업 전반에서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우리 기능성 게임 연구소는 미래 AI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학습 효과 향상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며, KSGI가 구축한 연구성과와 국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기능성 게임이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연구 분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지메이슨은 학생·연구자·기업·기관이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고 신뢰받는 글로벌 교두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게임과 교육을 둘러싼 주요 담론을 공론의 장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AI 시대 학교 현장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심도 있게 조망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며 논의의 밀도를 더했다.

한편, KSGI는 기능성 게임 연구와 함께 AI·VR·AR 기반 글로벌 프로젝트도 활발히 확대하고 있다. 남상엄 KSGI 소장은 풀브라이트 스페셜리스트로 틔니지에서 기능성 게임과 가상현실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는 미대사관 지원으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현지인의 문화 유산 인식을 수집, 보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및 주타슈켄트 미국대사관과 협력해 내년 '풀브라이트 스페셜리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교수진을 파견하고,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3D 모델링·디지털 트윈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브루나이에서는 게임개발 및 실감형 가상현실 제작 교육을 통해 현지 게임개발자들이 자국 식문화를 소개하는 체험형 가상현실 게임을 직접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미국 대사관 후원 문화보존(Cultural Preservation) 과제에서는 Company E와 함께 사마르칸드 레지스탄 광장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XR 몰입형 경험 구축 제안서를 제출해 최종 후보(Finalist)로 선정되며 국제 협력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KSGI는 인천글로벌캠퍼스재단과 협력해 내년도 국제 e-Sports 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며, 향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K-문화 보존 및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 인접한 버지니아주 페어펙스(Fairfax, VA)에 위치한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확장 캠퍼스다. 이곳은 미국 동부권 최대 핵심 지역으로 백악관, 국회의사당 등 정부기관들이 밀집되어 있고,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과 첨단 IT와 데이터, 경영 산업의 중심지로서 학생들의 미국 현지 인턴과 취업 네트워크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다. 조지메이슨대학교는 이러한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정부기관, IT와 데이터, 경영 분야 등에서 다양한 인턴십 경험과 글로벌 취업 기회를 풍부하게 누릴 수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