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WCA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 디지털성범죄 사이버감시단 2025년 활동보고회 및 해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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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YWCA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 디지털성범죄 사이버감시단 2025년 활동보고회 및 해단식

6개월간 온라인 불법 촬영물·성착취물 등 1,220건 신고 성과

  • 승인 2025-11-20 23:3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사이버감시단 활동보고회 및 해단식 1
대전YWCA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소장 정현주)는 약 6개월간 진행해온 '디지털성범죄 사이버감시단' 활동을 마무리하며 11월 20일 활동보고회와 해단식을 개최했다.

사이버감시단은 지난 4월 말부터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목표로 20대부터 50대까지의 대전 시민 5명으로 구성돼 운영돼 왔다. 감시단은 인스타그램, x(트위터) 등 주요 SNS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 의심 게시물을 모니터링하며, 총 1,220여 건의 불법 게시물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각 SNS 플랫폼에 신고했다.



특히 불법촬영물, 성착취물, 성적 사진 합성물, 성매매 알선 등 온라인에서 빈번히 이루어지는 디지털 성범죄 유형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선제적인 삭제 요청과 계정 정지 요청 등 실질적인 대응 활동을 펼쳤다. 또 감시단은 모니터링을 넘어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온라인 인식개선 홍보 활동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사이버감시단 활동보고회 및 해단식 2
모니터링 결과 전체 1,220건 중 1,202건이 SNS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였다. 특히 X(트위터)에서의 비율이 높았다. 확인된 사례는 불법촬영물·성착취물, 성적 합성물, 성매매 알선, 언어적 성희롱 등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성범죄로 구성됐다. 피해 유형별 분석에서는 총 1324건이 파악됐다. 이 중 불법촬영물과 촬영물 유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법률 적용 가능 사례는 1344건으로 나타나, 여러 법률이 동시에 적용될 수 있는 복합 범죄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버감시단에 참여한 한 단원은 "작은 신고 하나가 누군가에게 큰 보호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매 건의 모니터링이 피해를 막는 일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활동했다"며 "반복되는 유해 게시물과 느린 조치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사이버 공간에서도 안전과 배려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며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주 대전YWCA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 소장은 "사이버감시단이 약 6개월간 꾸준히 온라인 모니터링을 이어오며 1,220여 건의 불법 촬영물과 성착취물을 신고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 지원은 대전YWCA가 2024년부터 위탁받아 운영중인 대전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가능하다.

상담 문의는 전화 상담(042-254-3038~9)이나 온라인 상담(http://www.djywca.or.kr/ds1_11.html)으로 하면 된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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