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세계인의 날' 축제… 14개국 학생들, 문화로 하나 되다

  • 전국
  • 부산/영남

한동대 '세계인의 날' 축제… 14개국 학생들, 문화로 하나 되다

전통춤·노래·무술 등 선봬
전통의상 통해 정체성 전달
전통음식 체험기회도 제공

  • 승인 2025-11-22 14:06
  • 수정 2025-11-22 14:09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한동대에서 열린 '세계인의 날' 행사에서 14개국 국제 커뮤니티 학생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각국 국기를 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총장 최도성)가 15일 효암채플 및 효암별관에서 개최한 '세계인의 날(Festival of Nations)' 행사가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15년의 역사를 이어온 축제는 세계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더 그레이티스트 쇼(The Greatest Show)'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이사야 66장 18절 말씀에 담긴 의미를 바탕으로, 전 세계 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축하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한동대 국제학생연합(ISU)이 주관한 행사에는 아프리카, 미국, 중국, 필리핀, 몽골, 인도네시아, 라틴, 네팔, 중앙아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인도 등 총 14개 국제 커뮤니티가 참여해 자국의 독특한 문화를 선보였다.



행사 주제인 'The Greatest Showman'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공연자들이 편견을 넘어 하나의 쇼를 만들어가는 영화의 메시지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한동대 국제 학생들이 하나의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의미가 맞닿아 있어 선정됐다.

각 커뮤니티는 수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전통춤, 노래, 무술 등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완성했으며 전통의상을 통해 각국의 정체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행사에는 한동대 학생뿐만 아니라 포항 지역 시민, 교회 관계자, 학생 가족 등이 함께 참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국제 스낵 전시회와 문화공연으로 구성됐다. 효암별관에서 열린 국제 스낵 전시회에서는 각 커뮤니티가 직접 조리한 전통 음식과 간식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세계 각국의 식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국가의 맛을 경험하며 자연스러운 문화적 교류를 나눴다.

효암채플에서 진행된 공연에서는 13개 커뮤니티가 저마다의 무대를 꾸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 전통 공연팀 한풍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각국의 특색 있는 공연이 이어졌다. 중간에 진행된 경품 추첨 이벤트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를 기획한 국제학생회(ISU) 회장 Anh 학생은 "축제는 다양한 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차이를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자리였다"며 "영화 속 공연자들이 하나의 쇼를 만들어가듯 우리도 각자의 독특함을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공동체임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동대 관계자는 "15년간 이어온 세계인의 날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차이를 존중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한동대의 교육 철학과 글로벌 정체성을 보여주는 행사"라고 전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