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제대군인 전직의 동반, 제대군인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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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제대군인 전직의 동반, 제대군인지원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와 함께 시작하는 제2의 경력 출발

  • 승인 2025-11-18 17:00
  • 이영진 기자이영진 기자
이종광 사진
이종광 전 육군 준위
전역이나 퇴역을 앞둔 군인들은 한결같이 전역 후 "무슨 직장을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을 한다고 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생각을 거듭하며 고민했다. "긴세월 동안 군 생활하느라 수고했으니 당분간 쉬는 것도 좋다" 라는 주변 지인들의 듣기 좋은 조언들도 많았지만, 앞으로의 제 2인생과 세로운 세계에 다시 적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도전을 위해 쉬지 않고 용기를 냈다.

군생활 동안 틈틈이 공부하여 자동차정비 산업기사와 몇 개의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자동차 정비 업무가 막상 내가 원하는 직장과 업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자격조건은 되지만 자동차 정비 분야로 진출하기 보다는 본인 적성에 맞는 분야를 다시 찾아보기로 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와의 컨설팅을 통해 시설관리분야로 정하고 취업에 유리할 수 있도록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에 목표를 두고 단기간 직업과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하면서 주간이든 야간이든 시간 될 때마다 집에서, 때론 독서실에서 목표를 위해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집이든 독서실이든 공부를 하면서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독서실에 가고 오면서 부딪히는 노력하는 사람들과 공부라는 공통적인 환경속에서 또다른 삶의 한페이지를 체험하고 느끼게 되어 공부와 함께 너무나 많은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눈도 침침해서 안경을 맞추고, 노트북도 중고로 당근에서 구매하면서 나름 최선의 노력을 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하여 이론시험을 3번의 도전 끝에 합격하고, 실기 시험에서는 59점을 받아서 또 다시 좌절을 느끼게 되었다. 나름대로 '할 만큼 했었다'라는 생각에 '기사에서 산업기사로 전환 해볼까' 아니면 '그만 포기를 할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공부의 시간이 제법 지났지만 불합격이 거듭 반복되어 고민을 많이 하던 중 제대군인센터의 취업상담사와의 전화 통화로 "여태까지 공부한 노력이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조금만 더 힘내어 공부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며 상담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 할 수 있었다. 그런 용기를 발판삼아 계속 도전했고 시간이 걸렸지만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은 시설관리의 관리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전역 후 직장에 안착하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상담사 분들이 하나하나 챙겨주며, 정보를 알려주고, 삶의 이야기로 소통 해주어 도움받았다.

군 생활을 했던 나와 같은 많은 군인들은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좀 더 가까이 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취업을 했지만 제대군인지원센터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더 넓은 세상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함께 살아가고 싶다. 제대군인이라면 반드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알고 있어야 하며, 취업뿐만 아니라 삶의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더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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