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지역 화합 제14회 조성면 동로성 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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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지역 화합 제14회 조성면 동로성 축제 '성료'

체육 경기·노래자랑·농특산물 판매 등

  • 승인 2025-11-17 14:42
  • 이부근 기자이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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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이 지난 14일 조성면 옛 조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면민과 향우,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4회 동로성축제'를 열었다.

축제는 동로와 조양 지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주민 화합과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날 행사는 농악단, 군립국악단, 초동친구 어린이의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체육 행사, ▲면민 노래자랑 및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특히, 마을별 대항전으로 펼쳐진 새끼꼬기 대회, 줄다리기, 투호, 목표물 넘어뜨리기 등 체육행사는 주민들의 협동심과 단결을 다지는 시간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줄다리기 우승팀에는 돼지 한 마리가 부상으로 전달돼 현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오후에는 면민 노래자랑이 열려 지역민들의 숨은 노래 실력이 무대에 올랐다. 인기상,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 등 다양한 시상이 이어졌으며, 가수 현숙 등 초청 가수의 흥겨운 무대가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조성면 농특산물 전시·판매 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한편, 조성면은 선사시대부터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고장이다. 660년 백제 멸망 후 충신 유신·복신·도침 등이 백제 부흥을 위해 싸운 지역으로, 663년 주류성이 함락되자 백제 유민들이 일본 후쿠오카로 향했던 역사적 장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임시 통제영을 설치하고 군량미를 확보했던 곳으로도 기록돼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동로성축제추진위원회 김중현 위원장은 "동로성축제는 선조들의 얼과 문화를 이어가는 소중한 축제이자 면민 화합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인숙 조성면장은 "면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통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조성면이 가진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보성=이부근 기자 lbk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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