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국제 교류 도시 도약... "천수만, 세계 탐조 커뮤니티를 잇는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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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국제 교류 도시 도약... "천수만, 세계 탐조 커뮤니티를 잇는 허브로"

아시아 조류박람회 집행위원회, 이완섭 시장에게 성공 개최, 감사 서한 보내
'조류 관찰이 국경을 넘어 사람과 도시, 자연을 하나로 묶는 소중한 성과' 기록

  • 승인 2025-11-14 07:4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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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조류박람회 집행위원회로부터 받은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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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버드페어 집행위원회가 이완섭 서산시장에게 보내온 감사 서한문 전문
충남 서산시가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대해 국제적 찬사를 받으며 '국제 생태문화 교류도시'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서산시는 지난 11월 1~2일 천수만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에 대한 감사 서한을 아시아 조류박람회 집행위원회로부터 전달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서한은 세계 각국의 조류 애호가들을 대표해 공식 발송된 것으로, 서산시와 시민들이 보여준 환대와 행사 운영에 깊은 감사를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한에서 집행위는 "서산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버드페어는 자연과 문화, 공동체 정신이 조화를 이룬 가장 인상적인 행사였다"며 "생동감 넘치는 전시, 흥미로운 프로그램, 수준 높은 운영이 이번 박람회를 전 세계 탐조 커뮤니티가 서로 연결되는 특별한 장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공직자 및 자원봉사자들과 서산시민들의 친절함과 따뜻한 미소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경험을 안겼다"고 전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답신을 통해 조류 관찰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조류 관찰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사람과 도시, 자연과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적 힘"이라며 "이번 박람회의 성공은 시민·공직자·자원봉사자의 땀과 정성이 모여 이룬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천수만의 바람이 세계를 잇고 시민의 진심이 국경을 넘어 울림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생태보전 활동의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는 '한국의 둥지 천수만, 세계의 둥지 서산에 틀다'를 주제로 총 38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중국·일본·미국·에콰도르 등 18개국 45개 기관·단체 관계자 180여 명이 참가해 국가별 조류·탐조 관광·광학기기·생태보전 활동 등을 공유했다.

한·영 동시통역기 도입으로 일반 관람객의 참여 문턱을 낮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국내외 조류 전문가들이 환경보호 세미나를 이어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시민 통역 서포터즈와 한서대학교 유학생들이 통역 봉사로 참여해 국제행사의 완성도를 높였고, 철새기행전과 연계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 기간 방문객 3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4.87점을 기록하며 '아시아 버드페어 역사상 최고 수준의 운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서산시는 올해 국내외 23개국 70여 개 단체가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철새의 도시'를 넘어 국제적 생태문화 교류도시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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